이승아가 13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AX FC 18 제5경기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일본의 하루카 아사이를 맞아 2분 5라운드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제2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MAX FC 1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인 문수빈의 대학 진학으로 생긴 공백으로 열린 2대 페더급 챔피언 벨트는 결국 낙무아이 여신 이승아(40, 대전 제왕회관 둔산지부)의 허리에 감겼다. 

 

13일 오후 충청남도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AX FC 열 여덟 번째 대회 제5경기 코메인 이벤트로 치러진 이승아와 일본의 하루카 아사이(32, 일본)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2분 5라운드로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는 하루카 아사이의 펀치가 이승아의 안면에 가볍게 몇 차례 적중했다. 이승아 입장에서는 탐색전 정도로 끝난 라운드였고,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심판으로부터 적극적이지 못한 경기력으로 인해 옐로우 카드를 받면서 각각 2점 감점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이승아의 레그킥이 몇 차례 들어가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화끈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긴 리치를 이용한 이승아의 킥 유효 거리를 주지 않는 하루카 아사이의 접근 전략이 지루한 클린치 상황을 빈번히 만들면서 경기는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3라운드 마지막에 클린치 상황에서 이승아가 하루카 아사이에게 버팅을 하면서 아사이의 이마에 커팅이 생겨 출혈이 발생하며 이승아는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4라운드 들어서면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접근한 이승아였지만 서로 확실히 경기 스타일이 맞지 않는 관계로 클린치 상황은 계속 나왔고 이승아가 로블로를 맞으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체력 소모와 함께 클린치 상황으로 인해 기대했던 경기력을 끝내 나오지 못한 체 경기는 마무리 됐다. 

 

결국 경기는 심판 판정 4-1로 이승아가 이기면서 MAX FC 여성 페더급 제2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이승아는 "먼저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번째 챔피언 벨트지만 해야할 것을 하나도 못해 반만 만족스럽다"라며 "어제 계체량 행사에서 잠깐 만져보고 사실 욕심이 났다면서 앞으로 무에타이를 사랑하는 파이터로서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는 챔피언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MAX FC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