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 5월 15일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막 올라
세월호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 5월 15일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막 올라
  • 이용선 기자
  • 승인 2019.04.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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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 연극인 간담회를 통해 만난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5년 만에 완성
연극 '명왕성'에서
연극 '명왕성'에서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9년 시즌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당시의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작·연출 박상현, 극단 코끼리만보 공동제작)를 5월 15일(수)부터 26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사건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여러 가지 기록물을 비롯해 416기억교실과 안산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가 남긴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들을 연극으로 재가공했다. 

 

박상현 연출은 “작품의 언어는 그분들의 말에서 왔고, 무대의 정서는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에서 왔다. 이 작품은 세월호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만남의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다."라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

 

'명왕성에서'는 연극미래행동네트워크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2014년 12월 22일 대학로 소극장 '예술공간 서울'에서 마련한 연극인 간담회 ‘4.16 사랑의 약속에서 출발했다. 당시 사건 수습과 진상 조사에서 비협조한 정부와 왜곡 보도한 일부 언론 때문에 상처받은 유가족들이 직접 시민을 찾아나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다짐한 박상현 연출가는 "이번 작품이 이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이코패스>(2012), <치정>(2015) 등을 통해 사회의 치부와 허위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해온 박상현 연출가는 오랜 조사와 구상을 마치고 작가만의 연극작법으로 '명왕성에서'를 완성했다. 또한 <에들러와 깁>(2018), <망각의 방법 - are you okay?>(2017) 등을 통해 독특한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 손원정 연출가가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연극 '명왕성에서'는 11일(목)부터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공연, 옥션 예매사이트에서 조기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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