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메인카드 메인 이벤트 배명호 VS 조나스 보에노.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1 메인카드 메인 이벤트 배명호 VS 조나스 보에노.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쉽) 월터급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배명호(33, 팀 매드)가 2017년 7월 키르키스스탄의 베크나잘을 상대로 1라운드 TKO승으로 초대 월터급 챔피언에 오른지 22개월 만에 새로운 주인이 조나스 보에노(35, 브라질)로 바뀌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28일 치러진 AFC 10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배명호의 부상때문에 한 차례 경기가 연기되었고 3개월 만에 재연된 배명호의 월터급 2차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잃고 말았다. 이 경기는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대회 메인 이벤트로 치러졌다.

 

시작은 좋았다. 배명호는 활발한 펀치 교환을 통해 컨디션이 좋음을 보여주었고, 이어 조나스 부에노의 허리를 강력한 더블훅으로 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50전에 가까운 부에노도 만만치 않았다. 순간 배명호의 목을 잡고 길로틴으로 반격을 시도한 부에노였다. 서브미션 캐치 사인까지 나왔으나 다행히 경기 초반인지라 배명호는 침착하게 사이드 스텝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그립을 풀어냈다. 


이후는 배명호가 경기 내내 그래플링을 통해 조나스를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주도적으로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체 파운딩을 통해 포인트를 쌓아갔다. 

 

AFC 11 메인카드 메인 이벤트 배명호 VS 조나스 보에노.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라운드에서는 양 선수 인사이드킥과 로우킥을 통해 들어갈 기회를 엿보다 배명호가 먼저 더블렉을 잡고 보에노를 잡고 들어 올리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하지만 보에노는 하체관절기인 니바로 대응했다. 롤링을 통해 상위 포지션을 잡았지만 배명호는 몸을 틀어 자세를 바꾸었고 보에노 역시 배명호의 백을 잡고 파운딩을 시도했다. 

 

3라운드 경기 초반은 양 선수 적극적인 인파이팅 없이 보내다 중반 클린치 상황에서 배명호는 보에노를 케이지에 몰아 붙였다. 다시 보에노를 케이지 바닥에 눕힌 배명호였지만 빠르게 롤링하면서 배명호에게 하체관절기를 또 다시 시도한 보에노였다. 2라운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립이 제대로 들어가면서 배명호는 하릴없이 탭을 치면서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배명호는 3라운드 3분 55초 니바에 의한 서브미션 패하면서 월터급 챔피언 벨트를 조나스 보에노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AFC 11 새로운 월터급 챔피언에 오른 브라질의 조나스 보에노(중앙), AFC 이동언 수석 부대표(왼쪽), AFC 박호준 대표(오른쪽).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1 새로운 월터급 챔피언에 오른 브라질의 조나스 보에노와 배명호.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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