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메인카드 제4경기 임준수 VS 자코모 레모스.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1 메인카드 제4경기 임준수 VS 자코모 레모스.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두 번 연속 타이틀전 패배로 더 이상 돌아갈 길이 없어 질 수 없다"며 필사즉생의 심정을 보이며 챔피언에 대한 열망을 보였던 임준수의 도전이 또 다시 꺾이고 말았다. 

 

임준수(38, AFC)는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대회 제4경기 무제한급 현 챔피언 자코모 레모스(31, RANGEL FARIAS TEAM)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

 

타격으로 가면 승리한다던 임준수는 그의 말처럼 경기 초반 몇 차례 펀치 교환을 통해 펀치 파괴력은 우세라는 것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레모스는 타격전을 포기하고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 위해 임준수의 싱글렉을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싱글렉을 잡힌 임준수는 힘으로 버티면서 레모스를 향해 펀치를 날리며 그라운드로 가지 않기 위해 최대의 방어를 펼쳤지만 결국 케이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바로 자세를 전환하며 레모스를 오히려 상위에서 눌렀지만 이내 스탠딩 되고 말았다. 이후 케이지로 임준수를 몰은 레모스는 클린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니킥을 날리면서 여전히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한 차례 좋은 로우킥을 날린 임준수지만 보다 적극적인 킥이나 펀치가 아쉬운 상황에서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이는 레모스는 클린치 상황에서도 계속 더티복싱을 하면서 임준수를 지치게 만들었다. 

 

AFC 11 메인카드 제4경기 임준수 VS 자코모 레모스.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C 11 메인카드 제4경기 임준수 VS 자코모 레모스.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라운드에서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임준수가 로블로를 당했지만 이내 경기는 재개됐다. 이후 케이지 중앙에서 펀치 공방전을 벌인 임준수는 몇 차례 유효타 펀치를 적중시키며 레모스를 당황시켰다. 레모스는 클린치 상황을 만들면서 받은 데미지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후 곧바로 임준수의 싱글렉을 잡고 다시 그라운드로 경기 양상을 끌고 갔다. 

 

결국 레모스는 임준수를 들어 올려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켰고, 임준수의 약점이기도 한 상위 포지션에서의 파운딩을 이어 나갔다. 복부 공격과 파운딩을 섞어 가면서 임준수의 힘을 뺀 레모스는 결국 결정적 파운딩을 통해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 내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라운드 4분 33초만에 결국 임준수는 레모스의 파운딩을 견디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고 난후에도 거친 숨을 몰아 쉰 임준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자신의 약점인 그라운드에서 방어를 하지 못하며 3연속 타이틀전 패배라는 씁쓸한 결과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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