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메인카드 제3경기 김경표 VS 빅토르 토파넬리.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1차 계체 실패로 라운드 당 2점 감점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김경표는 당황하거나 전혀 동요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에 비장함 마저 보이며 경기에 나선 김경표는 오래간만에 국내 복귀전을 화려하게 자축했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무대에서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대회가 열렸다. 메인카드 제3경기 라이트급(-70.4KG) 경기에 나선 김경표는 베테랑 파이터 빅토르 토파넬리(33, 브라질)를 시종일관 압박하며 1라운드 4분 23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 승했다. 

 

김경표는 경기 초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스텝을 밟으며 앞으로 전진하다 빠르게 태클을 걸어 토파넬리에게 첫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이후 백을 잡고 압박을 가하면서 그라운드 양상으로 끌고 갔다. 토파넬리의 하체를 계속 누르면서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토파넬리도 하위 포지션에서 몸을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김경표의 파운딩 정타를 피했지만 좀처럼 포지션 전환이나 스탠딩으로 전환은 이끌지 못했다. 

 

AFC 11 메인카드 제3경기 김경표 VS 빅토르 토파넬리.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한 차례 토파넬리가 가까스로 스탠딩 했지만 이내 김경표는 더블훅을 잡고 다시 상위 포지션을 잡은 다음 파운딩을 이어 나갔다. 확실한 정타 파운딩을 몇 차례 꽂아 넣은 후 김경표는 토파넬리의 오른팔을 제압하고선 기무락룩을 시도했지만 이내 팔이 빠졌고 다시 풀마운트를 잡은 김경표는 파운딩으로 토파넬리에게 숨돌릴 틈도 주지 않은 체 포인트를 쌓아갔다. 이후 전광석화 같이 토파넬리의 왼팔을 잡고 확실한 암바그립을 걸어 결국 탭을 받아냈다. 

 

준비한대로 확실히 보여주겠다던 김경표는 말그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AFC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차후 유상훈이나 강정민의 맞상대로 손색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반면 컨디션 100%라면서 놀랄일을 만들거라던 토파넬리는 별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경표는 이번 승리로 10전 8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AFC 11 메인카드 제3경기에서 브라질의 빅토르 토파넬리를 이긴 김경표가 승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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