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메인카드 제1경기 안경준 VS 안재영.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3일만에 8KG감량을 하고 이번 경기에 나선 안재영(31, 팀 마초)이 힘든 감량에 대한 적절한 보답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무대에서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대회가 열렸다. 

 

메인카드 제1경기 미들급(-84KG)에 나선 안재영은 안경준(28, 천안 MMA)과 5분 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애초 안재영은 이번 경기에 뛸 계획은 아니었다. 안경준의 상대였던 김회길이 대회 3일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급하게 오퍼를 받고 감량에 들어간 안재영은 7일 계체량에서 84.30KG으로 계체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날 경기 초반 양 선수는 충분히 상대방을 탐색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안재영은 상대 안경준이 로우킥을 신경을 쓰게 만들면서 빠른 원투 펀치로 유효타를 얻는 전략을 사용했다. 헤드 컨트롤을 통해 상대를 속이면서 로우킥에 이은 빠른 원투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안경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AFC 11 메인카드 제1경기 안경준 VS 안재영.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여러 차례 안재영의 로우킥을 허용한 안경준은 다리에 데미지가 있는듯 스텐스를 바꾸면서 안재영을 향해 천천히 앞으로 나갔고, 1라운드 종료 약 30초 전 결정적인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켜며 안재영을 다운 시켰다. 하지만 후속 파운딩을 하지 못했고, 안재영은 데미지 회복을 위해 안경준의 하체를 붙잡고 곧바로 스탠딩 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안재영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그대로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에서 양선수는 긴밀하게 움직이면서 유효타를 위해 펀치를 활발히 뻗었지만 서로 결정적인 찬스를 얻지는 못했다. 상체의 큰 움직임 없이 들어오는 안재영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리던 안경준은 2라운드 중반 다시 한번 어퍼컥을 적중시키면서 안재영을 다시 한 번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단발에 그치고 말았다.

 

AFC 11 메인카드 제1경기 안경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안재영. 2019.4.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오히려 이후 안재영의 로우킥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다리쪽 데미지만 쌓여갔다. 안경준은 자신의 장점인 강력한 펀치 한 방을 노렸지만 각 라운드 당 한 번씩은 적중시켰지만 단발로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안재영은 그런 안경준의 강력한 펀치를 의식하면서 빠른 사이드 스텝으로 안경준의 펀치 거리에서 벗어나며 로우킥으로 데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펀치로 유효타를 쌓는 전략으로 결국 심판 판정(3-0)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프로 3승째를 거두었다.

 

이전 경기까지 3연패 중 이었던 안경준은 이번에도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패하며 4연패의 긴 슬럼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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