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다도화랑에서는 2019. 4. 15() ~ 2019. 4. 26()까지 박철 이 열릴 예정이다.

박철 展

한국성의 현대화

한지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숨쉬는 종이, 또는 숨쉬기 때문에 천 년을 가는 종이라고 한다. 물성 또한 가변적이며 수용적인 특성을 갖고 있고 표면은 가칠하며 담백한 느낌이 든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듯 우리만의 전통적인 종이이다.

박철 展

30여 겹의 한지와 자연 재료인 황촉규(천연 접착제)를 혼합하여 견고하게 제작 되었으며 오배자, 홍화, 도토리 등의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자연 친화적으로 표현하였다.

박철 展

옛날부터 농촌에서 농사일이나 농민들의 애경사(哀慶事)에 사용되어 왔던, 오늘날 아쉽게 사라지고 있는 멍석을 소재로 하고 있다.

박철 展

멍석의 세부적 형태는 일일이 수작업(手作業)으로 된 인고(忍苦)의 결과물이다.

박철 展

그 인고의 형태들을 힘들고 반복된 노동과 오랜 기다림을 통하여 어렵게 제작하였다.

박철 展

이처럼 제작된 결과물을 Canvas에 옮겨보니 멍석이라는 기능적 의미는 사라지고 Texture와 색()만 보여지는 추상성으로 변모되고 있다.

박철 展

이 한국적 노동의 추상성을 어떻게 현대화 할지... 오늘의 시각에서 새로이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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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철

박철은 홍익대 서양화과 및 경희대 대학원 졸업 후 4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치렀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정년후 초빙교수, 세종시 미술작품 심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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