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동마루갤러리에서는 2019. 04. 11 ~ 2019. 04. 19까지 그리운 날에 고재군이 열릴 예정이다.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세세한 부분은 흐려지고 마치 잔상과 같은 이미지가 된다. 그렇게 남은 이미지는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중 그리움은 기억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가슴을 아리게 하는 그리움을 기억의 잔상에 드리운다.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고재군 작가는 기억과 그 기억에 깃든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나간다. 작품 속 풍경은 실제의 풍경이 아닌 기억 속에서 재구성된 것으로 근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 대신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구도와 색감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이러한 묘사는 화면에 담긴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가 되는데, 감상자는 어디선가 본 풍경이 머리에 스치는 듯 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그리운 날에 – 고재군展

특히, 작품에 있는 완행버스는 그리운 기억을 여행하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버스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풍경에 현재와 과거 사이의 거리감을 줌으로써 머리속에 떠올릴 수는 있지만 다가설 수는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고재군 작가의 작품은 그리움 그 자체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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