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_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쇼케이스 중 타이틀곡 '별 보러 갈래?' 무대. 2019.4.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음원 강자 볼빨간사춘기가 다가오는 봄을 맞아 봄 기운 가득한 새로운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행'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니앨범임에도 5곡이나 수록하며 봄을 맞아 새롭고 힘찬 출발을 하려는 안지영, 우지윤의 의지가 엿보이는 듯하다. 

 

발매하는 음원마다 1위를 기록하는 음원 강자의 귀환은 많은 팬들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반영하듯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빈 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은 이날 "봄이 시작하는 시기에 꽃기운 가득한 앨범을 들고 왔는데 저희 앨범 예쁘게 잘 만들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멤버 우지윤도 "길거리에 이제 벚꽃들이 피기 시작해서 그런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다리는 마음도 같이 설렌다"고 했고, 지영은 "작년 '여행' 이후로 여행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서 그런지 이번 앨범 준비할 때는 수월하고 재미있게 준비했다"면서 "기대도 많이 되고 많은 분들이 오래간만에 내는 봄기운 가득한 저희 노래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_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쇼케이스. 2019.4.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볼빨간사춘기의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은 앨범 타이틀처럼 봄기운과 꽃기운이 물씬 풍긴다. 지영은 "이번 앨범 명은 이름만 들어도 꽃내음이 가득한 앨범으로 꽃기운이라고 하는 뜻은 사춘기에 솟아나는 기운을 말하는데 이전 앨범 '레드 다이어리 일기장에서 소소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모아 이번 사춘기집으로 완성시켰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타이틀곡이 무려 3곡이나 된다. 지영은 "저희가 오래간만의 컴백이라 욕심을 부린 탓인지 3 타이틀이다. 메인 타이틀은 '나만, 봄'으로 봄기운 가득한 곡으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만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의미와 '그래서 나만 갖고 싶은 '나만, 봄' 이렇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남녀의 사춘기스러운 감정을 볼빨간사춘기만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으로 나타낸 아주 사랑스러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윤은 "'별 보러 갈래?'는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솔직하게 풀어낸 곡으로 3 타이틀 중 하나인 곡이다. 이 노래는 전체적으로 팝스러운 사운드와 안지영의 리드미컬한 보컬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나의 최애곡이다"라고 꼭 집어 말했다.

 

마지막 타이틀곡은 '머메이드(Mermaid)'로 동화 인어공주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는데 사랑하기때문에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마음을 헤아리는 뜻을 담담하고 서정적인 가사말로 풀어냈다. 무려 4분 57초 발라드 곡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과 전개, 감정의 고조를 느끼시면 훨씬 풍부한 감정을 품을 수 있다. 지영은 "특히 이 곡은 사랑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곡했다"는 의도를 밝혔다.

 

이어 수록곡 중 'Seattle Alone'은 멤버 지영이 "작년 재충전 시기에 미국 시애틀을 혼자 여행하면서 쓴 곡으로 가사로만 보면 '남녀간의 사랑 혹은 이별'이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여행하면서 혼자 느끼는 감정들을 남녀간의 사랑, 이별로 표현했으며, 기존 볼빨간사춘기가 하던 장르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한 장르곡이다. 시크하고 몽환적인 그런 느낌으로 많은 분들에게 '이게 볼빨간사춘기 노래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를 주는 곡"이라며 꼭 들어보기를 추천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_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쇼케이스 중 타이틀곡 '나만, 봄' 무대. 2019.4.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11개월 만의 컴백과 동시에 3 타이틀을 들고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그들을 기다린 많은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2019념 봄 시즌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와 반응을 기대할까.

 

지영은 "주로 작곡을 겨울 시즌에 해서 그런지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곡을 여럿 썼다. 그나마 줄여서 앨범 5곡 중 2곡을 수록했다"라며 "만약 올 봄에 많은 분들이 저희랑 같이 봄을 느끼신다면 '적금송'을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윤은 "봄이니까 축제나 예쁜 곳들이 많은텐데 그런 곳들을 다니실 때나 좋은 사람들과 피크닉이나 여행을 가실 때 저희 노래가 자주 들렸으면 좋겠다"는 예쁜 소망을 전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볼빨간사춘기는 다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를 시도했다고 했다.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지영은 "시도는 했다. '남자분과 듀엣곡을 만들면 어떨까' 아니면 '피처링을 누군가와 함께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곡을 써보기는 했는데 저희 색깔이 너무 강해서인지 무산됐다. 아직 한번도 저희 앨범에서 피처링을 누군가와 함께 한 적이 없었기때문에 새로운 시도와 함께 새로운 노래가 탄생할 뻔 했는데 아쉬우면서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앞으로는 그런 시도없이 자체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데뷔 이후 보컬 안지영의 독특한 음색과 셀럼을 주제로 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 어느 시점에서 보면 정형화된 모습도 보인다는 지적에 지영은 "매 앨범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고 걱정해 주시는 부분 중 하나인데 그래서 지난해 '여행'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똑같거나 비슷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서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여행'때는 밴드 사운드를 시도해 봤다면 이번 'Seattle Alone'에서는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를 시도해서 기존과는 느낌이 다른 색다른 시도를 해봤다"고 말했다. 

 

세 번째 타이틀곡 '머메이드(Mermaid)'같은 경우도 이전 앨범에서도 '나만 안되는 연예' , '너의 사춘기에게' 같은 발라드곡을 한 곡씩 수록을 했는데 날이 갈수록 새로운 시도를 해서 그런 것도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성도 짙어져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번 수록곡들의 팬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하다"며 설렘과 기대감의 감정을 표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MC 딩동_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쇼케이스. 2019.4.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볼빨간사춘기는 오랜 컴백인만큼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지윤은 "이번 앨범 컴백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예능에 도전을 해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아직은 방송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더 많은 곳에서 불러주시면 저희의 숨겨진 매력을 더 잘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영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저희 일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나혼자 산다'나 '전시적 참견 시점' 또는 '아는 형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찬 각오를 더했다. 

 

컴백과 더불어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바로 5월 단독 콘서트인데 지영은 "작년에는 콘서트를 한 번 밖에 못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을 찾아뵈러 발 빠르게 달려가겠다"는 의욕을 보였고, 지윤은 "이번 콘서트는 5월 4,5일 양일간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희가 단독 콘서트가 벌써 4번인데 기존의 들으셨던 볼빨간사춘기 곡들이랑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 돋보이는 곡들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2019년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지영은 "작년 저희가 쉬면서 재충전도 충분히 해서 올해는 힘 팍주고 많은 분들을 찾아뵈러 열심히 다니는 해를 만들겠다"고 했고, 지윤도 "'봄'하면 볼빨간사춘기가 떠 오르는 계절이 됐으면 좋겠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에 어떤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지 기대감이 든다면서 이번 '사춘기집1 꽃기운' 많이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1위를 한다면 꽃이 피는 어느 장소 상관없이 버스킹을 하겠다는 공약도 잊지 않았다.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이 전곡 작사,작곡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색깔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한층 일취월장해진 음악적 역량을 보인 볼빨간사춘기가 '우주를 줄게'에 이어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꺼야' , '여행'까지 6곡 모두 음원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맞이하는 2019년 첫 봄에도 꽃기운 가득한 달콤한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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