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금도금, 은 등 3종 1,800개 한정 제작 12일까지 선착순 판매

'정조효손은인(正祖 孝孫銀印)' 실물 공개 행사(사진 위쪽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이사장, 김영희 무형문화재) . 2019.4.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 및 어책을 주제로 한 조선의 어보(御寶) 기념메달 시리즈 3차 '정조효손은인(正祖 孝孫銀印)'의 실물을 공개하는 행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 영춘헌에서 열렸다.

 

'정조효손은인(正祖 孝孫銀印)'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출심에 감동해 영조가 왕세손이던 정조에게 내린 어보이다. 창경궁 영춘헌은 정조가 즉위 후 자주 머물렀던 장소이자 1800년 49세의 나이로 승하하신 곳이기도 하다.

 

이번 기념메달 윗면에는 거북이를 원래 유물의 1/30 크기로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왕을 상징하는 용무뉘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잠상 및 홀마크를 담았다. 아랫면에는 83세때 영조가 친히 슨 호손팔십삼서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어, 어필을 새긴 유일한 어보로 특별한 가치가 있다.

 

메달 제작에는 1차,2차에 이어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장신구, 경기 제18호)이 참여하여 귀뉴(거북이 모양의 손잡이)를 사실성 높게 재현해 예술성을 높였다. 

 

'정조효손은인(正祖 孝孫銀印)' 실물 공개 행사. 2019.4.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기념메달은 금(중량 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 1,800개 한정수량 제작되며,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275만원, 금도금 38만 5천원, 은 29만 7천원이다.

 

4월 12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 더현대닷컴, NH농협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된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날 1,2차 조선의 어보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국외소재문화재단에 국외문화재 환수대금으로 기부했다. 기부금은 2017년 3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단과 체결한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홍보 및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약정에 따라 해외에 유실된 어보를 되찾기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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