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국민여러분!' 최시원, "코믹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며 상황에 맞게 연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가수 겸 탤런트 최시원이 2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복귀했다. 

4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정현 감독과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김의성, 태인호가 참석했다. 

이날 최시원은 2년 전 키우던 반려견이 이웃 주민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최시원은 "오래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같이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었던 배우분들과 김정현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고 유쾌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2년 전 사고와 관련해 모든 일에 대해서 더욱 더 주의하고 신중하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최시원은 '국민 여러분!'에서 아버지부터 할아버지까지 사기를 가업으로 삼고 있는 집안의 3대 독자로 아버지를 따라 이른 나이에 사기계에 입문했다. 운명 같은 사랑 김미영(이유영 분)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지만 3년 전 사기를 쳤던 박상필(김종구 분)의 딸 박후자(김민정 분)가 복수를 하겠다고 나타나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코믹한 연기를 잘하지만 매 번 캐릭터가 비슷해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최시원은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국회의원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별히 코믹한 요소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폭 넓게 상황에 맞는 연기를 했기때문에 이전과는 다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극중 부부로 나오는 이유영과의 부부 케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일반 부부들처럼 저희도 '갑과 을'의 관계가 확실한 지라 부부케미는 촬영장에서 다들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 '국민 여러분!'은 세상 모든 '을'들을 위한 통쾌한 한방!'이란 문구가 있는데 이를 위해 어떤 연기적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시원은 "한정훈 작가님의 대본에 많은 것들이 나와 있어서 대본 그대로 연기할려고 노력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이 탄탄하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특별한 노력보다는 대본 위주로 감독님, 다른 배우분들이랑 많은 상의를 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쾌하고 감동도 있는 멋진 범죄 코믹극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으로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