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_월간윤종신X빈폴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믿고 듣는 보컬퀸' 태연은 3월 24일 새로운 싱글 '사계'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이어 윤종신과 빈폴의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에도 합류했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월간윤종신과 빈폴의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태연은 "최근 생일이 지나 이제 서른이 됐는데 소녀시대의 춤출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를 하기 위해서는 몸관리를 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과 빈폴의 기획하에 시작하는 '이제 서른' 프로젝트는 1989년에 태어난 가수들과 1989년에 발매된 노래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선곡한 노래들을 편곡해 4월부터 6월까지 별책부록으로 순차적으로 발매하는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1989년에 음악을 시작한 윤종신이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여러모로 '30'이라는 숫자와 연계해서 탄생한 별책부록 '이제 서른'에는 올해 서른을 맞이하는 가수들이 참여했다. '어반 자카파', '태연, ' 장범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제일 먼저 참가 의사를 밝힌 태연은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이고 옛날 선배님들의 곡을 언제 리메이크해서 불러 볼 기회가 있겠나 싶어 무조건 참여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태연은 "요즘 계속해서 나 자신을 찾고 있는 단계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떤 노래를 만나서 어떤 색깔을 입히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를 잘 모르는 단계라서 이번에 신곡을 냈을 때도 '저 스스로 뭔가 한다기보다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면이 궁금하고 여전히 음악적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음악적 고뇌를 밝혔다. 

 

태연_월간윤종신X빈폴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태연은  "평소 음원 순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제 주변 스텝분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 굉장히 좋아하시고 팬들도 좋아하시니까 그런 자체는 좋다. 하지만 거기서 또 혼란스럽다. 어떤 것이 맞는 건지 지금 혼란기여서 앞으로 제 음악적 정체성과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장르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그건 엄살인거 같고 진짜 가수로서 물 오르는 때는 서른을 넘어서부터라고 생각한다"라며 "10,20대의 목소리보다는 30대부터 자기자신을 아는 진정한 목소리가 나오는 시기가 바로 서른 즈음이라며 요즘 '태연의 노래를 들어보면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응원했다. 

 

태연이 월간윤종신 별책부록 '이제 서른' 프로젝트에서 부를 노래는 1989년 8월에 발표한 김현철의 1집 노래인 '춘천 가는길'로 5월 세상에 선보인다. 태연은 "보사노바풍의 느낌이 나는 노래로 제가 그때 태어났기때문에 그 노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태어난 1989년이 참 대단한 해였구나'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크한 프로듀서 윤종신의 음악적 행보가 시작된 1989년, 1989년에 세상을 만난 아티스트 장범준, 태연, 어반 자카파 , 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1989년의 멋진 음악들, 마지막으로 모두의 가슴에 자전거를 새겨 준 패션브랜드 빈폴이 탄생한 1989년 .. '1989'라는 숫자를 통해서 만난 아티스트들과 빈폴이 2019년에 '30'을 맞은 그리고 '30'을 만난 '이제 서른'에게 응원과 격려, 그리고 멋진 인생을 향한 예찬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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