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광록화랑에서는 2019. 03. 28 ~ 2019. 04. 07까지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명은정이 열리고 있다.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명은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에 대한 바라보기는 본인의 작업의 일관된 주제이다. 우리는 바라봄으로써 대상과 연결된다. 사물과 자연에 대한 응시는 곧 내면에 대한 응시로 이어지며, 자신을 바라보는 이러한 힘은 나를 살게 하는 생의 에너지로 작용한다.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지금껏 마음을 다하여 바라보는 법을 모르고 살았다. 삶이 강요하는 선택과 세상의 온갖 논리 앞에서 수시로 흔들리며 자신의 마음조차 외면하고 살았다.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생각을 걷어낸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잡다한 지식의 찌꺼기, 불완전한 언어의 한계에 갇힌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대로 바라보고 싶다. 작업은 나를 바라보는 힘, 내 안의 서늘한 동굴과 그 안의 미로, 동시에 불같은 뜨거움을 찾아가는 행위이다.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그 안에서 나는 더 이상 세상에 서툰 이방인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으로 존재한다. '지금, 여기'에서 끊임없이 달아나는 생각이란 놈을, 현재의 꽃이 피는 기적에 머물게 하는 수행-작업은 내 마음에 바치는 108배이다.

사물과 자연의 바라보기-내면의 응시 – 명은정展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