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김경표 VS 빅토르 . 사진제공 A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야생마’ 김경표(28, MMA 스토리)가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벨트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김경표는 오는 4월 8일(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에 출전한다. 전적이 자신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베테랑 빅토르 토파넬리(33, 브라질)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김경표는 기본기가 좋고 스타일이 화끈해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다. 2015년 데뷔 이래 5개 단체를 거치며 7승 2패를 쌓았고, 그중 4승이 1라운드 피니시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무덤덤하다. 김경표는 “전략대로 할 뿐”이라며 AFC 라이트급에 대해서도 “그냥 한 명 한 명 쓰러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 판정 이외의 방식으로 패한 적이 없는 김경표는 “언젠가는 내가 피니시 당할 날도 올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 훈련과 연구를 계속한다”고 전했다. 그저 “이번 경기가 10개월만의 복귀다. 시합에 대한 갈증이 강하다”라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훈련량이 보이는 시합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묵묵히 싸우기만 하는 그에게도 한가지 열망은 있었다. 김경표는 “선수라면 당연히 벨트 욕심을 가진다. 일단 이번 경기를 빨리 싸우고 싶고 그 뒤에 유상훈이나 강정민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그를 상대하는 토파넬리는 싸움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전형적인 ‘떠돌이 파이터’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아홉 단체를 돌며 8승 1패 1무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엔 잠시 분위기가 주춤했으나, 여전히 75%에 이르는 높은 피니시율을 유지하고 있다. 20전이 넘는 전적과 달리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

 

타이틀전으로 가기 위해서 김경표는 AFC 데뷔전을 인상적인 승리로 장식할 필요가 있다. 벨트 주인이 없는 무주공산의 AFC 라이트급에서 ‘김경표다운’ 승리를 따낼 수만 있다면 챔피언십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AFC 11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직쏘’ 문기범의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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