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데뷔 미니앨범 'O'CLOCK' 쇼케이스.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민아이돌 '워너원'의 멤버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훈이 당당히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린 박지훈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홍지문2길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O'CLOC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지며 솔로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떨리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선사한다. 누구나에게 다가오는 그 순수한 감정은 가수 박지훈에게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박지훈은 "무대에 올라오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역시나 떨리고 첫 무대를 어떻게 봐주실지도 무척 설렌다"는 소감을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박지훈의 솔로 데뷔앨범 '어클락(O'CLOCK)'은 일상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져 나와 정해진 운명에 맞춰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고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함과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오롯이 채워놓은 앨범이다. 솔로 활동의 모든 시간들이 특별하게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앨범명을 '어클락(O'CLOCK)'으로 정했다고 했다.

 

앨범은 총 6트랙으로 채워져 있고, 타이틀곡은 'L.O.V.E'다. 말 그대로 사랑이다. "사랑을 테마로 순수함이랑 환희, 열정의 느낌으로 순수한 남자의 진심어린 고백을 담아서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힌 박지훈은 여섯 수록곡 중 원픽곡으로 꼽았다. 그 이유로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영화같았던 독보적인 영상미가 아름다운 뮤직비디오도 한 몫 했다. 

 

박지훈 데뷔 미니앨범 'O'CLOCK' 쇼케이스.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미 티저 영상부터 대박의 조짐을 여실히 드러낸 이번 타이틀곡 'L.O.V.E' 뮤직비디오에 대해 박지훈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먼저 "팬분들의 반응이 상상 이상이어서 놀랐고, 노래가 너무 좋았다. '러브'라는 제목처럼 애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에 맞춰 체코 프라하에서 첫 해외 로케를 했는데 촬영할 때도 이미지가 너무 예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거라 믿고 열심히 촬영했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그런 예쁜 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제 아이디어와 회사 관계자분들의 생각의 조합이 멋지게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우리 '메이(MAY)'들 덕도 있다"며 팬심도 드러냈다. 

 

박지훈은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현실에서는 어렵고 존재하지 않는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잘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뜻깊은 추억이었고 재미있는 촬영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룹 활동을 하다가 그것도 최정상의 그룹에서 솔로로 나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저의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말한 박지훈은 "그래서 준비 기간에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지훈 데뷔 미니앨범 'O'CLOCK' 쇼케이스.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그 결과 탄생한 이번 앨범에 대한 박지훈의 만족도는 상당했다.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자체 평가를 매겼다. "부담감이나 걱정보다는 하루 빨리 '메이(MAY)'와 다른 팬분들에게 저의 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기다리는 시간들이 팬분들을 힘들고 지치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커 개인적인 부담감이나 걱정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오히려 저에게 거는 높은 기대치에 만족감을 주고 싶어 노력했는데 기대하는 만큼의 앨범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박지훈은 쇼케이스에서 두 번의 무대  공연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타이틀곡 'L.O.V.E' 였다. 곡 제목으로보면 감성 넘치는 잔잔한 발라드일꺼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무대 위의 박지훈은 에너제틱하면서도 열정이 넘쳐 흐르는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의외였다. 빅지훈은 "귀여운 모습은 사실 워너원 활동 때 이미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멋있고 신비로운 느낌의 콘셉트로 가고 싶어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움을 간직하면서 멋있고 파워풀한 모습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솔로 활동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박지훈은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박지훈 데뷔 미니앨범 'O'CLOCK' 쇼케이스.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박지훈이라고 다를 수는 없는 법. 박지훈은 "좋은 점은 저 혼자 해나갈 수 있다는 점, 혼자서 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거 같고, 반대로 단점은 아무래도 '쓸쓸하다' 였다. 하지만 솔로로서 극복해야 할 문제니까 꿋꿋하게 헤쳐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워너원 멤버들의 응원도 솔로로서 첫 발을 떼는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다고 밝힌 박지훈은 "먼저 솔로 데뷔한 윤지성이 카톡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큰 힘이 됐다"며 이전 멤버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지훈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L.O.V.E' 이외에도 다섯 트랙이 더 있다. 첫 번째 트랙  'The beginning of'는 인트로 곡으로 앨범의 첫 문을 열어준다.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 '어스(US)'는 뭉클하고 벅찬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선율과 달콤한 노랫말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R&B 트랙이다. 세 번째 트랙은 타이틀곡 'L.O.V.E'로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쳐R&B 트랙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박지훈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켰다.

 

네 번째 트랙인 'Would you'는 리드미컬한 피아노 리프와 랩싱잉이 어우러진 세련된 힙합 트랙으로, 젊고 에너지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다섯 번째 트랙 '새벽달'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세련되게 다가오는 팝R&B 곡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새벽 달에 비유해 섬세한 감성들을 담아냈다. 마지막 트랙인 ' Young 20'는 워너원의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자작곡으로 20을 20대 청춘으로 빗대어 박지훈의 청춘을 팬클럽 MAY와 함께 보낸다는 의미를 가진 Soul Jam R&B 장르의 곡이다.

 

박지훈 데뷔 미니앨범 'O'CLOCK' 쇼케이스 중 수록곡 'Young 20' 무대. (2019.3.26)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쇼케이스에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곡도 바로 'Young 20' 였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빨리 작업을 끝낸 곡도 바로 'Young 20' 였다고 했다. 이대휘가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박지훈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앨범 발표 전 2월 9일 팬 미팅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아시아 투어 때 외국 MAY의 떼창이 터져 나온 곡으로 이기도 하다.

 

앨범과 음원이 공개된 이상 그에 따른 성적과 평가도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솔로로 나온 박지훈이 기대하는 대중들의 평가는 과연 무엇일까.

 

박지훈은 "당장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먼저 팬분들과 소통을 잘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연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앞으로 무대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통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이상을 제시했다.


박지훈의 첫 솔로 음반 'O'CLOCK'은 워너원의 박지훈과는 또 다른 솔로 가수로서의 색다른 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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