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초구 동광로에 위치한 갤러리웰에서는 2019. 04. 03 ~ 2019. 04. 10까지 김성건사이를 보다가 전시된다.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작가노트-단상

 

, 나의 그림이 누군가에게 쉼이 되길 바라며 그림을 그린다.

..

일상과 조금 떨어져 나를 보고 만나는 쉼.

 

일상 속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나의 다른 모습들을 바라보게 되고

온전한 나를 만나는 시간.

쉼을 통해 존재 자체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고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더 사랑할 때

나와 사이를 두고 있는 이들도 좀 더 존중하며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소중한 존재이 듯

다른 이들도 소중한 존재들이기에!!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사이를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서로를, 사이를 두고서 바라 봐주자.

 

너무 가까이 있어도 잘 안 보이고, 너무 멀리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사이를 두고서 바라보자.

 

그렇게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조금은 더 크게, 조금은 더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조금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작업노트-재료

 

펜으로 선을 긋고, 긋고 또 긋다 보면, 겹쳐지고 어긋나며

사이 틈이 생긴다

나는 이 사이 틈이 주는 느낌이 좋다.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선은 그은 선 옆에 좁게 라도 사이, 공간, 틈이 있어야만 선이 된다.

수많은 선들이 겹쳐져 하나의 그림을 이루고 있지만

한 선, 한 선 모든 선들이 선이고, 소중하다.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작업노트-소재

 

전혀 새로운 무엇을 찾기보단

내가 가진 내 곁의 주변의 것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니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였다.

나의 관점과 태도에 따라 같은 것을 두고도

전혀 다르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전혀 다르게 보인다.

내 그림에는 빛에 의해 보여 지는 형상과 빛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가 보인다.

일상의 우리들 삶, 관계도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우리들 모습이 만들어진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고 비춰지는 나의 모습도 나일 것이다.

비춰져 생긴 나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게 보여진다.

중요한 것은 존재 자체로의 나는 고유한 모습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김성건展 ‘사이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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