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권력과 연예계 유착
충격적인 권력과 연예계 유착
  • 나경택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3.28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택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고문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총재
나경택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고문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총재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흐린다는 비유는 이때 쓰는 것이다. 몇몇 타락한 아이돌 스타 때문에 외신은 일제히 K팝에 등을 돌리고 있다. ‘K팝의 어두운 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K팝을 강타한 스캔들같은 제목이 줄줄이 쏟아진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알려진 서울의 모습은 성범죄와 마약, 폭력, 뇌물로 얼룩진 버닝썬의 도시로 묘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K팝에 대한 회신 반응은 과도하리만큼 칭찬 일색이었다.

K팝 스타는 순수하고 귀여우며 건강한 이미지도 그려져 있었다. “미국에서 K팝이 폭팔했다.” “더 이상 팝의 언어는 영어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가수 승리가 속한 그룹 빅뱅‘K팝의 제왕으로 불렸다. 포브스지는 빅뱅 리더 지드래곤을 아시아 연예 스포츠 산업에선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인물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K팝의 제왕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모습으로 한국의 위대한 게츠비란 별명을 얻었던 승리에겐 매춘 알선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K팝이 세계적 인기를 얻었던 만큼 외신은 온갖 언어로 타전되고 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까지 망라한다. CNN과 로이터 A8같은 언론은 심층 보도도 내놓았다. 한국 아이돌들이 어떻게 조련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타가 되는지 조명했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을 소개하며 이들 소속사 YG약국의 준말이라는 농담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한국 연예 산업이 돈과 인기만 좇다가 도덕성을 잃어버렸다고 질타한다. 어린 아이돌 지망생에게 오로지 노래와 댄스만 주입하느라 몸가짐에 대한 교육과 느드레스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아이돌 스타를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버닝썬 사건때문에 K팝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흉한 꼴을 앞으로 보게 될 것이란 진단도 있었다. 로이터는 서울에 사는 한 영강사의 말을 전했다.

완전히 쓰레기네요. 빅뱅 팬이었던 게 부끄럽습니다.”책임 있는 해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한 인도네시아 신문은 이제 범죄자, 변태 아이돌과 이별할 때 한 칼럼을 싣고 우리 딸들이 이런 범죄자들에게 라고 말하고 돌아설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세계적 망신이자 배신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계기가 된 클럽 버닝썬폭행사건 이후 드러난 여러 정황은 권력 기관들이 유흥업소 및 연예계와 얼마나 심각하게 유착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필로폰과 대마초, 물 뽕 등, 마약이 거래돼 이를 이용한 성범죄가 발생하고, 미성년자를 버젓이 출입시키면서도 버닝썬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범죄에 눈감은 검은 공생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마약은 유흥가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했을 때 단속된 투약자 대부분은 중국동포 등 일용직 근로자였다. 외국인과 유학생, 연예인 등 일부 집단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마약이 서민층까지 확산된 것이다.

마약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 과정을 불법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실태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내 수사기관에 절발된 마약 사범은 1261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4명 꼴이다.

이는 10만 명당 마약 사범 수가 20명 미만이어야 마약청정국으로 인정하는 유엔 기준을 벗어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어버린 것이다. 마약 범죄는 배후에 폭력조직이 도사리고 있어서 초반에 기선 제압을 못 하면 중남미에서처럼 나라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

이번 일을 뼈아픈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아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거듭나는 경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