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일어난 일로 그 지역에 사는 택시 운전기사가 어느 날 공증인의 소환장을 받고 가보니 두 명의 귀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건의 진실은 자매의 부친이 얼마 전 세상을 뜨면서 유언장에 생전에 전혀 밝히지도 않았던 사생아 아들을 세번째로 지정해 놓았던 것이었다. 유럽 중세 영화에 보면 어느 날 유산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듯이 그런 케이스였다

고인이 남긴 골동품과 프랑스 회화 작품이 몇 점이 있었는데 자매는 느닷없이 나타난 사생아에게 작품조차도 주기싫어서 어차피 작품을 가져가봤자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거라면서 자신들도 회화 작품을 무가치하게 여기면서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당신들 말처럼 무용지물인 작품을 자신이 가져가도 무용지물일텐데 그냥 주면 어떻겠냐고 주장하여 유산을 받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밝혀진 사실은 수정과 덫칠로 지저분 했던 그 작품을 벗겨내니 바로 천재적인 거장 라파엘로의 <톨렌티노의 성 나콜라스의 제단화 >의 일부분이었다

루브르박물관 측은 라파엘로의 청년기 작품가로 매입했는데 택시 기사였던 그림 주인이 당시 스트라스부르 시내 아파트를 여러 채 사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작품은 라파엘로가 그림을 배우던 시기로 스승 '페루지노'의 서명이 쓰여진 완숙하지않은 시기인데 그의 황금기 작품가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천문학적 숫자의 가치이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라파엘로 탄생 500주년에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학계에서 '실비의 천사'라는 명칭도 갖게 되었고 지금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라파엘로의 11번째 작품으로 당당하게 전시되어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