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_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 쇼케이스. (2019.3.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어마어마해', 뿜뿜', 'BAAM'에 이어 4연속 히트를 노리는 걸그룹 흥부자 모모랜드가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로 돌아왔다. 

 

모모랜드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멤버 중 태하와 데이지가 건강 악화와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이전과 다른 7인조로 컴백했다. 치료 시기와 맞물려 이번 활동은 쉬는게 맞다고 판단해 7인조로 컴백했지만 두 사람 몫까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사랑받겠다고 쇼케이스에서 리더 혜빈은 힘주어 말했다. 이어 "7인조 컴백은 저희로서도 유감이고 기분이 좋지는 않다. 치료 과정 중 시기가 안맞아서 부득이 하게 이번에는 같이 활동 못하지만 지금 열심히 치료 중이라 좋아지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쇼케이스임에도 멤버들의 공통된 컴백 소감은 '떨린다' 였다. 혜빈은 "벌써 다섯 번째인데 기분이 아주 핫하다. 9개월 만에 컴백한만큼 너무 기대되고 저희의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려고 하니 설렌다"고 했고, 주이는 "저희는 데뷔 초와 확 달라진 것을 잘 못 느끼지만 팬분들이 저희를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은 항상 고맙고 뜻깊다"는 반응을 보였고, 제인도 '역시 "9개월 만의 컴백인데 이전 '뿜뿜', 'BAAM'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가 커 부담이 있지만 확실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I'm So Hot'도 자신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인이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만큼 이번 타이틀 곡 '아임 소 핫(I'm So Hot)' 또한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모랜드의 흥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포인트 안무도 세 가지 이상으로 준비되었고, 히트를 위한 잘짜여진 시나리오를 갖추고 나온 느낌이었다. 

 

모모랜드_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 쇼케이스. (2019.3.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타이틀 곡 '아임 소 핫(I'm So Hot)'은 말 그대로 'So Hot'한 나를 'Fun-Fun'하게 그려낸 곡으로 어딜 가나 주목받고 화제의 중심이 되는 핫한 모모랜드의 인사이더 라이프를 가사로 귀엽고 재치 넘치게 표현한 곡이다. 

 

모모랜드의 이번 타이틀 곡 'I'm So Hot'은 11년 전 원더걸스의 빅히트 곡 'So Hot'과 타이틀 곡 명칭에서 굉장히 유사성이 짙은 느낌이다. 의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인은 "제목은 이미 정해진 상태로 곡을 받았고 처음에는 생각하고 있지 못했는데 원더걸스 선배님들의 'So Hot'이 빅히트를 친만큼 저희는 'I'm So Hot'으로 그보다 더 히트를 쳤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혜빈은 "노래의 콘셉트랑 가사 내용이 'I'm So Hot'이라는 단어랑 가장 잘 맞아서 타이틀 곡 명칭이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전 곡들에서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도도하고 시크한 인싸(인사이더)의 느낌을 강하게 표현할려고 했다는 사전 보도에 대해 혜빈은 "이번 콘셉트가 귀엽고 플렉스하게 자기 자신을 어필하는데 과장해서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보다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됐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저희한테는 더 잘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고, 연우는 "저희가 '뿜뿜'부터 이번 '아임 소 핫'까지 '흥'이라는 확실한 팀 콘셉트가 잡힌 것 같아 그 점이 성장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멤버 본인들 '인싸'로 어떤 점을 어필할 수 있냐는 질문에 혜빈은 "개인적으로 친화력이 좋아서 누구하고도 대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반대로 주이랑 연우는 "누구든 저에게 말을 건다"는 점이 자신들의 '핵인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모랜드 전체로 봤을 때는 저희가 추는 안무를 많은 분들이 따라 추는 점이 저희만의 '인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모랜드_주이,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 쇼케이스. (2019.3.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누가 봐도 흥이 많은 그룹 모모랜드는 멤버들 각자가 스스로 흥을 일깨우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고 했다. 먼저 주이는 "흥은 타고난 것 같은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그 시너지 효과가 커지는 것 같다"라며 "좋은 사람들과 있다보면 흥이 절로 과해진다"며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했다. 제인은 "저희 멤버들은 모두가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흥이 배가 된다"며 "저희 노래가 아니더라도 음악방송을 보면서 다같이 춤을 따라추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한다"고 밝혔다.

 

요즘 아이돌들은 자작곡을 만들면서 '자체제작돌'이라는 타이틀을 종종 얻는데 반해 모모랜드는 아직까지는 그런 시도나 변화는 없었다. 이제 4년 차에 접어드는 모모랜드가 앞으로 어떤 팀 변화나 음악적 변화를 줄 것인지도 궁금한데 혜빈은 "아직까지는 저희가 다른 작곡가님이 곡을 써주시면 처음의 느낌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희만의 에너지 넘치는 색깔을 입혀 더욱 흥이 넘치는 곡으로 바꿔 소화할 줄 아는 것이 저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팀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저희는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이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타이틀 곡에 도전해 볼 의향은 없고 수록곡 정도는 생각해 보고 있다"고 거들었다. 

 

유닛 활동에 대한 멤버들 생각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이번 앨범 활동 목표는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역시 1등은 하고 싶다"는 속내는 감추지 않았다. 

 

모모랜드_낸시,아인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쇼미(Show Me)' 쇼케이스. (2019.3.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9개월 만에 컴백인 만큼 멤버들 스타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였다. 특히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했다.  먼저 주이는 그동안 금발도 해보고 오렌지 컬러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어떤 컬러를 넣어야 할지 몰라 다 넣어봤다"고 말해 웃음 짓게 만들었고, 연우는 "지금까지는 긴 생머리를 고수하다가 처음으로 단발 스타일로 바꿨는데 그동안 팬분들도 아쉬워 하는 분들도 계셨고 저도 스타일링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과감히 변화를 줬다"고 답했다. 이에 이제 성인이 된 아인은 "저는 연우언니랑은 다르게 처음부터 단발만 하다가 이번에 긴생머리를 붙였다. 팬분들도 이런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팬분들의 소원성취이면서 저의 소원성취이기도 한 활동이 될 거 같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심사숙고하면서도 당분간 변화를 주지는 않을거 같다는 공통된 의견이었다. 제인은 "저희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흥이 넘치는 팀 콘셉트를 유지했고, 자리를 잡은만큼 앞으로도 팬분들께 신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생각해 본 여러 콘셉트는 있지만 아직은 변화보다는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수록곡이나 팬미팅 때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생각은 있다"고 귀뜸했다.

 

누구나 들으면 어깨가 들썩이면서 흥이 절로 나는 음악이 모모랜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것처럼 이번 앨범에서도 타이틀 곡 '아임 소 핫(I'm So Hot)'은 말 그대로 뜨거우면서 핫하다. 2018년을 뜨겁게 달구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모모랜드가 더욱 강력해진 흥을 모은 이번 앨범  '쇼미(Show me)'로 2019년에도 히트 행진을 예고한 가운데 스타일리시한 매력과 중독성 강한  '아임 소 핫(I'm So Hot)'이 대중들의 마음을 얼마나 뜨겁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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