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21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 내 라이브러리에서 ‘포트폴리오 리뷰(PORTFOLIO REVIEW)’를 진행했다.

 

‘포트폴리오 리뷰’는 2019F/W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인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비평가의 1:1 코칭으로 신진 디자이너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과 기회를 주고자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2019F/W 서울패션위크 ‘포트폴리오 리뷰(PORTFOLIO REVIEW)’ 리뷰.

특히 서울패션위크가 런던과의 교류에서 나아가 밀라노와의 관계도 확대해나가기 위해,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에는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의 부 편집장이자 보그 탤런트(Vogue Talents)의 총 책임자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가 코칭에 참여했다. 또한 보그 영국 패션 크리틱(British Vogue Fashion Critic)의 앤더스 크리스티안 마센(Anders Christian Madsen)도 참석해 1:1 포트폴리오 코칭을 진행했다.

 

멘토별로 두 개의 룸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신진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30명이 참여, 저명한 멘토에게 직접 포토폴리오를 보여주고 코칭을 받는 기회를 얻었다.

 

2019F/W 서울패션위크 ‘포트폴리오 리뷰(PORTFOLIO REVIEW)’ 리뷰.

이날 코칭에 나선 사라 마이노는 “포트폴리오 그 자체가 중요한 것보다 어떻게 작업을 했고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작업을 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게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패션 디자인 뿐 아니라 포토그래퍼 및 스타일리스트 등을 만나는 것도 좋은 기회였다. 현재도 이런 세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 재능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도 자극이 된다. 포트폴리오 리뷰는 패션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며 서울패션위크에서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앤더스 크리스티안 마센은 “옷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자체로서의 완전함과 기능성, 이 두 가지가 공존하지 않으면 좋은 옷이라 할 수 없다. 스타일링을 이렇게 하라고 보여주는 것보다는 하나의 옷이 완전한 기능을 가지고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주목해야 옷 자체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결국 스타일링은 옷을 입는 사람의 몫”이라고 전했다. 또한 창의성과 시장성 중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고 평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신진 디자이너는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이후에 시장성을 잡아야한다”며 “자기만의 색깔과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이어 3월 22일에는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SFW Young Talents Show)’에 참여한 12명을 대상으로도 별도 세션을 구성하여 데이즈드 편집장 '이자벨라 벌리'의 1:1 코칭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019F/W 서울패션위크 ‘포트폴리오 리뷰(PORTFOLIO REVIEW)’ 리뷰.

이자벨라 벌리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한 가지의 주제로 얘기하는 형식보다,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처럼 1:1로 학생 디자이너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유익했다. 대학생 개개인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으며, 본인의 작품을 잘 설명하고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뛰어났다“며 ”이번에 코칭한 대학생들은 기성 디자이너들에 비해 오히려 자신만의 색깔이 잘 나타났으며, 독창적이고 열정 가득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9F/W 서울패션위크’는 3월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육스(YOOX),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코카-콜라(Coca-Cola), 동아TV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하며, 텐소울(Seoul’s 10Soul) 팝업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33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3개의 기업 브랜드 쇼(PEOPLE OF THE WORLD, sfdf X IISE, FOLLET X YOUSER),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인 런던 디자이너 코트와일러(Cottweiler)의 패션쇼 등 37회의 서울컬렉션이 진행된다.


또한 차세대 디자이너(Generation Next)로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가 진행되며, 95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전문수주박람회인 GN_S(제너레이션넥스트_서울)가 개최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는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3월 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같은 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더 스튜디오 케이(디자이너 홍혜진) 등 16회의 오프쇼가 진행되어 서울패션위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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