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는 2019. 3. 20 () ~ 3. 30 ()까지 박미혜 초대이 열린다.

박미혜 초대展

40대 초반의 왕성한 작업을하는 한국화작가 박미혜는 소박하면서 따뜻한 추억을 호박이라는 주제로 그려내고 있다.

박미혜 초대展

작가는 어머니의 관계와 파생되는 자신의 존재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는다.

박미혜 초대展

인간과 자연 속의 모든 만물이 서로 공존하고 순환하는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호박의 자연미 진한 질박한 느낌의 소재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박미혜 초대展

누런 색깔의 잘 익은 넓적한 호박은 풍요로운 수확과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하는 정서가 있다. 뿐만 아니라 풍상을 겪은 할머니 또는 무던한 시골 아낙과 같은 이미지가 오버랩하며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박미혜 초대展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현실로부터 멀어진 과거의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이렇듯 비현실적인 시공간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심신의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한다.

박미혜 초대展

작업방식은 한지의 특성을 살려 평면에서도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종이의 질감과 여백 그리고 종이속의 공간이 숨을 쉬듯 밑에서 위로 올라 오는듯한 은은하면서 깊이 있는 색감 연출을 통해 전통채색방식을 사용하였다.

박미혜 초대展

노란 색깔의 잘 익은 넓적한 호박은 풍요로운 수확과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따라가기 버거운 만큼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개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와 시간 흐름의 기억들을 교감하기란 쉽지 않은 요즘, 고요하게 온정을 가득 채워줄 30여점 작품들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박미혜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후 플러싱 오픈스페이스 갤러리(뉴욕), NEKA 미술관(발리), 쿤스트디렉트 갤러리(독일) 등 해외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강릉시립미술관 등 국내에서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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