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솔로 싱글 앨범 'Spring(봄)' 쇼케이스. (2019.3.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지난 13일 지난 2011년 4월 발매한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정식 신보이자,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인 'Spring(봄)' 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박봄은 솔로 앨범인 'Spring(봄)' 쇼케이스를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지며 자신의 근황이나 앨범에 대한 소개 및 타이틀곡 '봄'과 수록곡 '내 연인'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컴백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쇼케이스에 앞서 박봄의 새로운 소속사인 디네이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박봄이 치료 목적으로 들여와 복용한 약물(마약류) 밀반입에 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역시 쇼케이스 장에서도 그 질문은 나왔다. 당사자인 박봄도 그렇고 소속사인 디네이션 측도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던 일이었다. 

 

질문은 받은 박봄은 "일단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도 속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니 말씀드리겠다"면서 "당시 정식으로 조사를 받았고, 저는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해외(미국)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처방전을 받아서 반입해 복용했다. 하지만 국내법을 잘몰라 물의를 일으킨 점은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박봄과 스코티 김 디네이션 대표_ 솔로 싱글 앨범 'Spring(봄)' 쇼케이스. (2019.3.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박봄의 원론적인 해명에 사회를 보던 MC 딩동은 쇼케이스 현장에 있던 디네이션 대표 스코티 김을 불렀고, 대표는 내려와 박봄의 해명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이렇게 갑자기 나오게 돼서 당황스러운 점이 있지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박봄씨가 과거에 복용했던 약은 미국 FDA의 승인이 난 에더럴이라는 약이다. 그 약은 미국에서는 흔히 치료제로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지만 한국에서는 반입이 안되는 마약류의 일종이었다. 반입이 안된다는 사실에 무지했고, 결국 반입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박봄씨는 여전히 ADD(주의력결핍장애) 투병 중이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것이라 앞으로 1~2년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과거 박봄은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박봄이 질병 치료 목적으로 이 약물을 들여온 정황이 확인돼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2014년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봄은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박봄이 8년 만에 의욕적으로 공개하는 솔로 앨범  'Spring(봄)'은 봄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타이틀 곡 '봄'을 비롯해 박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보컬이 어우러진 '내 연인', '창피해'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솔로 앨범에는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타이틀곡 '봄' 피처링으로 참여해 든든한 지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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