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윤보선길에 위치한 Able Fine Art NY Gallery에서는 2019. 03. 13 ~ 2019. 03. 26가지 전시작가 우명애(Woo Myungae 禹明愛)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Movement - 우명애展

Movement - 우명애
Able Fine Art NY Gallery

Movement - 우명애展

우명애 작가의 작업은 생명체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되며, 쉼 없는 움직임 속에서 일부분 미묘한 움직임을 끄집어내어 형상화하는 것이다. 인체 이미지는 한지의 얇은 막으로 구성하여 나열하거나 겹쳐서 도드라지게 표현하였다. 특히 연속된 동작 중에서 특정 구간만의 움직임을 집합으로 펼쳐놓았는데, 그것은 물음표, 타원, 하트 등으로 보이는 다른 무언가를 연상시키고자 하였다. 동작은 일련의 반복성을 가지고 복합적인 많은 기억들을 재생하고 풀어 놓는다. 그 기억의 반복된 움직임을 한 동작 또는 군집 동작으로 화면을 채워 놓았다.

Movement - 우명애展

순간적인 인체 움직임에 비해 정체되어 서서히 변화하는 돌의 나열은 그 자체로 시간을 형상화하고 있다. 많은 시간들이 겹쳐져 현 위치에서의 돌의 형태는 수많은 장소적 이동과 이탈의 기억을 품고 있다. 변화의 시작점으로부터 멈춰진 시점 사이의 구간을 설정하고, 그 구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바라보며, 기억의 합류 지점을 찾거나 흘려보내는 일은 반복되는 고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 그러한 프레임을 열어보는 일은 움직임들의 겹침과 나열을 통해 또 다른 통로로의 자유를 유도함이다.

Movement - 우명애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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