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꿈, 1,000년의 미래를 전하는 이야기

100년의 꿈, 1,000년의 미래를 전하는 이야기

문총련 위원장 및 아트코리아방송 칼럼니스트

민망한 꽃담조형이 새마을운동 페인트벽화 그리듯 가회동에도 질병을 쌓고 있지. 한류드라마 포토 존을 지나며 민망함을 어떻게 숨겨야할지 절망스럽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우리의 격을 높이는 작품이 탄생되고 있지. 걸작처럼 소생하고 있는 우리 결을 찾는 실험예술가들의 노고 아니겠나. 가회동 용비어천 브랜드는 철저한 실험성이 요구되네. 100년의 꿈, 1,000년의 미래를 전하는 전통한옥의 비전, 땅콩한옥과 정원 텍스트일세.

이곳의 주인은 다층, 다원적 안목이 열려있는 분을 모시게 될 걸세. 물론 온 인류가 사랑하는 모임체가 될 걸세. 이를테면 파리, 로마, 런던, 뮌헨, 뉴욕을 비롯해서 오사카, 도쿄, 북경, 상해의 마니아가 거주하고 소통하는 공간이자 주거공간으로 특별한 네트워크 주체일세. 열린마당의 구현이지. 또한 마니아층은 디테일의 완성 아닌가. 각각의 문화가 한옥정원에서 실험될 걸세. 각각의 이미지공간을 채워나가는 방식을 요구할 걸세. 세계유수의 도시정원이 함께 창작되고 작동하는 실험이지. 다층 다원적 실험은 그 자체가 예술적 가치를 답보할걸세.

그럼에도 꼭 지켜나가야 할 주제가 있네. 땅콩한옥의 정신일세. 한옥의 변태지. 우화의 단계에 진입할걸세. 베란다, 발코니, 응접실, 정원, 모던한 인테리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맛이 듬뿍 넘쳐나는 색감, 질감, 결이지. 다소 복잡하게 받아들일지 모르나 그렇지 않네. 충분히 이 주제를 소화할 멋진 설계자들이 존재하네. 마치 서태지의 등장처럼 우리민족의 다원적 DNA는 순명이지.

격조 높은 한류의 터전이 될 걸세. 100년의 꿈, 1,000년의 미래를 전하는 전통한옥의 비전, 땅콩한옥의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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