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조선의 민중, 민속공예 문화를 사랑한 일본인인가? 아니면 양의 탈을 쓴 미학자인가 ?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웬만큼 우리 민속공예 분야를 아는 분들이라면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에 대하여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도 여러 번 일본에 가서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관에 가서 전시품을 보고 함께 도록을 만들고 하는 걸 보았다.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본인도 1970년 나전칠기 분야에 입문하면서 신구문화사에서 발간한 저자 유종열, 민병산 번역본 [공예문화에 대하여]를 여러 번 열독하고 주변에 권해서 보게 했고 한국 나전칠기 보호육성 운동을 하면서도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며 활동을 한 바 있다.

공예의 제작 현장, 도매상들의 횡포, 착취, 미래의 공예계 등등 하나의 예언서와도 같았다.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2000년대던가?

국회에서 박찬숙 국회의원이 [전통공예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상정했을 때 문광위 청문회 시 문화부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결사반대에 편 들은 김재윤 의원, 정청래 의원 등에 이어 학계 이론가라는 모 씨는 갑자기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중 공예 천시 풍토를 운운하며 나와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어이 되었건 일본이 우리문화를 침탈하고 변질시키는 와중에 우리 것을 보존하고 지켜준 것에 대해선 비난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공예문화, 공예가의 길 등에 대해 열독해 보면 어렵고 혼란스러운 작금의 우리 공예에 대하여 다소 숨통이 트일 듯도 하다.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근래 대한민국은 공업화, 공산품 화로 인하여 우리 전통의 솜씨를 지닌 수공예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 야나기 무네요시의 수공예 사랑 정신이 새삼 생각난다.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고 ‘유종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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