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아이돌의 명가 큐브 엔테테인먼트에서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유닛 '우석X관린'은 펜타곤의 래퍼 우석과 '대세' 라이관린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랩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이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결성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 앨범 '980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는 홀을 꽉 채운 미디어 관계자들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지난해 역 주행의 신화 '빛나리'와 재치 있는 작사와 중독성 강한 훅으로 인기를 끈 청개구리'로 활동한 자체 제작돌 '펜타곤'의 래퍼 우석과 지난 2년간 워너원의 일원으로서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 '라이관린'은 새로운 유닛 '우석X관린'으로 비주얼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관린은 먼저 "병아리 연습생부터 펜타곤 우석을 동경했다. 일단 키가 커서 눈에 띄었고, 다음으로 랩 실력이 뛰어나 나도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석은 "주변에서 서로가 외모적으로 굉장히 닮아 유닛을 결성하면 재미있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저도 생각해보니 재미있을거 같아 유닛 결성이 추진됐다"고 하자 관린도 "재미있는거 하고 싶다고 위에 말했는데 진지하게 받아주셔서 운좋게 유닛이 결성됐다"라며 거들었다.

 

유닛 결성이 결정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우석은 "고맙게도 하늘에서 관린과 너가 하고 싶은 음악과 무대를 해보라고 선물같이 주셔서, 준비도 열심히 하고 욕심도 냈다. 무엇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둘 만이 할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고, 케미를 중점으로 서로 작곡하면서 나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석X관린의 첫 번째 미니 앨범명은 '9801'이다. 이는 두 사람이 태어난 연도인 '1998'과 '2001'을 합친 앨범명에서도 볼 수 있듯 두 멤버의 높은 음악적 시너지와 성장 가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줄 것이다. 

 

타이틀곡 '별짓'은 '스타'라는 뜻과 함께 '태어나서 별짓을 다 해본다'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 힙합 R&B 트랙이다. 우석과 라이관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두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석은 "저희가 일찍 데뷔를 하고 나서 기쁘고 좋은 날도 있었지만 때론 슬프고 힘든 날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마침내는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우석과 관린은 각자 두 곡씩 솔로곡을 수록했다. 2번 트랙 'Hypey'과 4번 트랙 'Good Feeling'이 라이관린의 솔로곡으로 Hypey' 같은 경우 GOT7의 멤버 잭슨이 피처링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맡아 라이관린을 지원했다. 'Good Feeling' 같은 경우는 워너원 멤버로서 큰 사랑을 받은 라이관린이 지난 2년간 경험하고 느낀 것을 그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사이키델릭 트랩(Psychedelic Trap)' 장르 힙합 트랙이다.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석은 3번 트랙 'Always Difficult Always Beautiful' 과 5번 트랙 '도미노(DOMINO)'라는 솔로 곡을 수록했다.  'Always Difficult Always Beautiful'은 펜타곤 키노와 작곡가 네이슨이 지원 사격했다.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3- '산 주니페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삶을 살아가며 많은 것들에 지쳐있는 이들과 거울 속 지친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같은 곡이다.  '도미노(DOMINO)'는 우석의 자작곡으로 실패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감성 자극 기타 사운드에 우석의 거친 보이스가 더해져 완성되었다. 

 

우석은 이번 유닛 앨범에 솔로곡이 들어간 것은 "관린과의 유닛 자체도 특별한데 팀 활동을 떠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겠다는 의미와 관린과의 케미와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서 각자의 솔로곡을 수록했다"라고 정의했다.

 

우석이 '정말 멋지다, 역대급'이라고 감탄한 뮤직비디오에도 멤버들의 '웃픈' 사연이 녹아있다. 우석은 "관린이 뮤비에서 우주복을 입고 와이어를 달고서 진짜로 날아가는 신이 있는데 정말 부러웠다. 나도 날고 싶었다"면서 부러움을 표시하자, 관린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그것은 우석이 너무 커서 맞는 우주복 사이즈가 없어서 아마 제가 선택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뮤비에서 우석이 TV 속 연기하는 신이 있는데 코미디 연기를 하는데 너무 웃겼다"라고 칭찬해 둘만의 돈독한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


훨씬한 훈남들이 결성한 유닛에 대한 주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면서 응원해주는 분위기라고 귀끔했다. 우석은 "주변 반응은 좋다. 펜타곤 멤버들도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이번 유닛 앨범에 라이관린의 색과 너의 색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잘하고 보여주고 싶은거 모두 보여주고 오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석과 라이관린은 쇼케이스 내내 둘만의 돈독한 케미, 호흡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만큼 관심과 궁금증이 많은 부분이기도 한데 우석은 "관린은 체계적이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주도하는 스타일인데 반해 저는 느긋하면서 흘러가는대로 사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둘이 만나면 서로를 보완해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이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케미가 업된다"고 평했고, 관린은 우석에 대해 "비주얼, 센스와 멘탈이 독보적이다. 가사 내용을 보면 센스가 넘치고 감수성이 있으며 음악을 들을 때도 평소 재즈나 록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린은 "제가 감사하게도 일찍 데뷔해 많은 경험을 했다.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이룬 것으로 '저를 도와준 분들에 대한 보답할 줄 아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느꼈을 때 제가 성장했구나'를 느꼈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위해 매 순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성숙함을 보였다.

 

대만 태생으로 16살 나이에 한국으로 와서 6개월 만에 '프로듀스 101'로 워너원이라는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서 2년간 활동하면서 큰 사랑을 받은 라이관린은 아시아 5개국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4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9 LAI KUANLIN Fan Meeting [Good Feeling]'을 개최하고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게 된다. 이후  4월 20일 태국 방콕, 4월 30일 싱가포르, 5월 4일 대만, 5월 11일 홍콩까지 총 5개국 팬미팅 개최를 확정 지었으나 각국의 팬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팬미팅 투어 개최 국가는 점점 늘어날 수도 있다.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쇼케이스 . (2019.3.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관린은 "아시아 5개국 팬미팅은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저를 좋아해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깜작 솔로 퍼포먼스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뜻밖의 기대감을 주었다.

 

앨범 활동 목표에 대해서는 순위에 크게 연연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관린은 "재미있게 준비했기 때문에 순위가 어디까지 갈지는 예상해 보지 않았지만 일단은 차트 인하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라며 "만약 음원 1위하면 서로의 파트를 바꿔서 안무 영상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닮은 듯 또 다른 두 사람이 뭉친 큐브의 새 유닛 '우석X관린'은 이번 앨범 '9801'을 통해 완벽한 음악적 케미스트리와 더불어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13일에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타이틀곡 ‘별짓’ 무대를 비롯해 신보와 관련된 다양한 모습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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