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2019.3.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가수 홍진영이 데뷔 10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지난 10년 간에 쉼없이 미니앨범과 싱글, 방송, 예능을 통한 활발한 활동으로 '흥부자', '갓떼리' 등 다양한 에너제틱한 별명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홍진영이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쇼케이스 MC로는 홍진영이 작사·작곡한 곡 '따르릉'으로 2017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개그맨 김영철이 맡았다.

 

홍진영은 "데뷔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처음으로 낸다. 1년에 앨범 하나씩은 냈었는데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 곡을 띄우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내 스스로도 정규앨범을 낼꺼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다들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고 하니 의아해 하시는데 그동안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만 활동을 해서 이번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는 설레는 소감을 말했다.

 

홍진영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2019.3.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앨범명은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다. 말그대로 '사랑이 많다'라는 뜻인데 홍진영은 "그동안 사랑에 관련된 노래를 많이 불렀다. 데뷔 첫 싱글도 '사랑의 밧데리'였고, 다른 노래들 가사 속을 살펴보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 노래들로 인해 대중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사랑에 대해 보답해 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를 불러 사랑 받고 싶다"는 심정을 얘기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면서 트로트에 대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라는 고민을 항상 했었고, 새로 컴백할때마다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볼까'라는 마음에 곡들을 굉장히 많이 받아 그 중에서 최고의 곡을 골라 앨범을 발표했는데 유행이 돌고 돌듯이 이번 앨범 콘셉트는 복고를 염두에 둔 레트로풍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본인이 직접 쓴 자작곡도 수록했다. 홍진영은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은 무조건 조영수 작곡가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후 "저는 전적으로 100%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 조영수 작곡가야 말로 제가 원하는 느낌과 생각들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그분과 함께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트로트지만 편안한 대중적인 가요 느낌을 살리는 복고풍 스타일을 요구했고, 그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 다시 한 번 작업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홍진영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2019.3.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타이틀곡 '오늘 밤에(Love Tonight)’는 80년대 디스코펑키 장르와 트로트의 새로운 조화로 탄생한 레트로풍 트로트 곡이다. 신스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 팝 사운드를 트로트에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으며 훅부분이 귀에 착착 감겨 홍진영만의 새로운 국민 트로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늘 밤에'을 포함해 13곡이 담겨있다. 가히 정규앨범이라고 부를만한 곡수다. 트랙 2번에는 홍진영과 혼수상태가 작사,작곡한 '스며드나, 봄'으로 인디 느낌을 주는 곡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홍진영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 어쿠스틱 기타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풍 트로트(발라트)다. 3번 트랙 '눈물비' 또한 트로트 발라드로 하프와 첼로의 몽환적인 연주에 이은 애절한 보컬과 가사가 절절한 느낌이 드는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그 이후의 곡들은 그동안의 히트곡들인 '엄지 척' , '잘가라' , '따르릉',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등과 작년 말과 올해 초 발표한 싱글 '사랑은 다 이러니', '서울사람' , '부기맨'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홍진영은 1인 5역을 소화한다.  피아노부터 콘트라베이스, 드럼, 코러스에 이어 메인 보컬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실제로 드럼과 콘트라베이스를 전혀 치지 못하는 홍진영은 "감독님 요구에 따라 치는 시늉을 했는데 콘트라베이스를 기타처럼 쳐서 스텝들의 웃음보가 터져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영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2019.3.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09년 데뷔 후 10년간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요즘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의 롤모델은 단연 '홍진영'이 꼽힌다. 이에 대해 그녀는 "열심히 활동한 결과 '제2의 홍진영'이라는 타이틀을 후배 가수분들께 듣는다는 것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힌 홍진영은 "저도 신인 때는 많이 외로웠다. 활동할 때는 더 세보이고 방송에 나가면 오버스럽기도 하고 했다"고 말했다.

 

첫 '라디오스타'에 나가면서 그때부터 '편안한 마음을 가지며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한 발자국씩 전진하자'라는생각을 했다"면서 "그 이후 편안하게 솔직히 활동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기 시작한 거 같다. 심적여유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가 오늘날의 저를 만든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그런 모습 때문에 오랫동안 대중분들께 사랑 받는 저만의 매력이 된 것 같다"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홍진영은 "돌이켜보니 10년 간 앞만 보고 달렸다. 1년에 앨범을 하나씩 냈지만 방송을 잘 안 할 때는 쉬고 있다고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활동을 멈춘 적은 없었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앨범을 낼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아 보람을 느꼈다. 신인 때부터 인터뷰할 때마다 연예인이 아닌 편안한 느낌을 가지며 활동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고 앨범에 자작곡을 꼭 싣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것도 이뤘다"라며 성취감을 나타냈다.

 

홍진영 첫 번째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2019.3.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홍진영은 자신만의 성공이 아닌 트로트를 원하는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신인들이 도전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다. 어디서 오디션을 해야 할지 어떻게 배우고 하는지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 제가 지금 바쁘게 활동할 때 도전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기회의 장을 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습니다"이다. 다음달 시작으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한다. 1등을 한 친구를 직접 제작할 생각이라는 그녀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하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제 생각대로 편안하게 생각하고 움직이고 싶어 직접 할 생각이며 시즌1부터 시작해 대략 14화까지 구상하고 있고, 1년에 1팀씩 데뷔를 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에도 어김없는 '컴백대란'이라는 말이 어울리듯이 많은 선·후배 가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앨범을 낼 때마다 항상 대란이었다고 웃음을 띤 홍진영은 "저는 항상 즐겁게 가수 활동을 하자'라는 주의기 때문에 신경을 쓰며 초조해 하기보다는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편안하게 활동하겠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끝으로 눈 깜작할 사이에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고 열심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는 홍진영. "가끔 힘들면 쉬어갈 수 있겠지만 제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을 할 것이고, 도전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앞으로의 활동 목표가 될 것"이라고 당당한 소신을 밝혔다.

 

한편 데뷔 10년 만에 정규앨범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을 발표한 홍진영은 음악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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