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겸이 28일 서울 영등포 신도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AFC 10 MMA 페더급 경기에서 후미야 사사키를 맞아 1라운드 1분 54초 펀치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TKO승 했다.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로 주목받은 이도겸(30, 왕호 MMA)이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는 현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31, 팀 매드)이다. 문기범으로는 ‘장기집권’으로 가는 시험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오는 4월 8일(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이 열린다.

 

프로 데뷔 후로 해외단체에서만 활동한 이도겸은 지난 1월 28일 AFC 10에서 국내 데뷔전을 치렀다. 베테랑 후미야 사사키를 1분 54초 만에 펀치 KO로 잡아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도겸은 “생각보다도 너무 잘 풀려서 일찍 끝났다”며 “오히려 준비한 부분을 모두 보여줄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챔피언은 도전자의 초살승에 눈 깜짝하지 않았다. 문기범은 “상대가 워낙 약체라 당연히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며 “내게 도전하려면 그 정도 선수는 당연히 KO 시켜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도겸을 “타격과 그래플링은 물론 자신감과 킬러본능까지 내가 우위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언제든 쓰러드릴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겼다고 생각하다 후반에 방심하곤 큰 타격을 맞곤 했다”며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문기범은 “이번엔 이 정신적인 부분도 훈련해 피니시를 내기 전까진 절대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도겸은 “챔피언과 나 둘 다 전진하는 스타일이라 초반부터 타격전이 예상된다”면서도 “난 5분 5라운드 시합도 해봤고 후반 갈수록 화력이 좋아진다. 판정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긴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잃어버린 URCC 챔피언 벨트까지 가져오겠다”며 두 단체 동시 정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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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FC 11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직쏘’ 문기범의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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