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5일 오전 11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2층 강의실1 에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은 언론간담회를 열고 4관 체제의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 및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신임 관장 비전 발표 아트코리아방송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새로운 50년은 미술로 감동과 상상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미술문화를 나누는 세계 속의 열린 미술관을 목표로 동시대 예술문화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협업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50년은열린 미술관을 지향하여 모든 시대, 장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 문화예술계와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기존 미술관협력망 사업을 강화하여 공립미술관 순회전, 전시와 연계한 지역미술관 아카이빙 구축 컨설팅, 지역작가 발굴소개 프로그램,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을 추진한다. 2020년부터는 공동기획 전시 사업개발을 위한 사전 공동연구 및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신임 관장 비전 발표 아트코리아방송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분절된 한국미술사를 복원한다.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북한의 공적 기관과의 교류를 모색하여 소장품 교류전시, ‘분단 극복을 위한 공동 기획 특별전 등의 주제들을 개발, 추진하여 미술사 담론의 지평을 확대한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DMZ 전시, 영화제 등과 연계한 평화미술축제등 남북화해 시대를 여는 데 미술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러한 남북 미술의 교류와 협력은 남북관계 발전의 추이를 보며 구체적인 행보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미술 국제화의 교두보 확보 작업을 강화한다. 미술관 내 분산 운영되고 있는 국제 업무를 통합, 활성화하여 국제교류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권역별 교류전략을 수립하고, 문화동반자 프로그램, 레지던시, 전시, 학술사업의 총괄적 운영을 통해 국제 미술계의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를 확대, 보강한다. 특히, 2019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의 <윤형근>(포르투니미술관 순회) 및 한국 작가 팝업 프로젝트 전 <베니스 미팅 포인트>(네이비 오피서스 클럽)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국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한국미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신임 관장 비전 발표 아트코리아방송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기능을 심화한다. 미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 근현대미술사 통사 정립 사업을 통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데 진력한다. 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연구팀을 가동하고, 자료구축, 학술, 교육, 전시, 출판 등과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구 성과물은 국영문판으로 집대성하여 국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4관 체제 특성화 및 어린미술관을 강화한다. 과천, 덕수궁, 서울, 청주 4관의 특성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과천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에 대한 기술 및 연구를 심화하는 한편, 어린이미술관을 확대, 강화하여 가족중심 자연친화적 미술관, 자연 속 상상을 키우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한다. 덕수궁관은 역사의 숨결 속에서 한국 근대미술문화에 대한 정의 및 연구를, 서울관은 관객 수요를 자극하는 국내외 융복합 현대미술 전시를, 작품 수집과 보존의 산실인 청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를 특화한 한국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를 추진한다.

윤범모 신임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다지고 지역협력망 사업 보강을 통한 공적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며 아시아의 중심이자 국제무대에서 우뚝 서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웃집 같은 친근한 미술관, 개방적인 미술관, 체계적이고 신바람 나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