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나를 보다 서화미술특별전

 

[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19.3.1.일부터 421까지 서화미술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여러 작품들을 지역과 사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주요 작가로는 고종, 이하응, 김옥균, 손병희, 김구, 안중근, 이육사, 박열 등 가계각층의 글씨와 그림, 시진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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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던 1948815, 백범 김구가 경교장에서 남긴 친필 유묵이 최초로 공개된다. 꿈에 그리던 광복 후 미국과 소련이 영향으로 남과 북이 나뉘어 사상으로 대립하던 시기, 김구는 남북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통일정부 수립을 주장하였지만 끝내 이승만은 남한 단독 선거를 위한 총선거를 시행하였다. 해방 이후 한반도를 휘몰아친 갈등과 화합, 끝내 통일 정부를 이루지 못했다는 좌절감 속에서 그 날백범을 네 글자로 그 쓸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작품설명 閒雲野鶴(한운야학) 한가로운 그름 속의 정처없는 한 한 마리. 해방의 함성도 아득해 지고 현실에 현실에 발 딛지 못하고 혼자 나는 학 한 마리가 당신자신이라고 느낀 것이다. 김구는 임시정부 시절부터 많은 글씨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글씨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김구가 본인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大韓民國臨時政府 主席)이라고 표현한 마지막 유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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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으로 잘 알려진 이하응은 서화 솜씨 또한 훌륭하였다. 추사 김정희에게 배우며 극찬을 받기도 한 이하응의 묵란도는 석파란(石坡蘭)으로 불리며 당대 초고의 묵란도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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