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는 201932일 오후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37안경으로 독점기업과 한판 붙은 대학생에 대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37탄 ‘안경으로 독점기업과 한판 붙은 대학생’

안경으로 독점기업과 한판 붙은 대학생

와튼 스쿨 학생이던 데이브 길보아는 학기 시작 전 태국 여행에서 안경을 잃어버렸다. 시력이 나빠 안경이 꼭 필요했지만 700달러나 하는 안경을 살 돈이 없었다. 그의 동료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학자금 대출에 신음하던 그들은 안경 값이 너무 비싸 시력이 바뀌어도 안경을 구매할 엄두도 내지 못 했다. 심지어 망가진 안경을 클립으로 고정시켜 쓰기도 했다. 왜 이렇게 안경 값이 비싼지 불평하던 4명의 동료들은 결국 거대 독점 기업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와비파커(Warby Parker)’를 창업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와비파커의 창업자들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안경 값이 왜 아이폰보다 비싸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안경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데다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재료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비쌀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안경 값이 비싼 이유는 전 세계 안경 시장의 대부분이 룩소티카(Luxottica)’라는 회사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다. 룩소티카는 2014년 한 해 6500만 개의 안경테를 판매할 정도로 전 세계 안경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프라다, 샤넬, 랄프로렌, 베르사체, 레이벤, 오클리 등 거의 모든 안경 브랜드들의 제품을 룩소티카가 생산한다. 게다가 룩소티카는 유통채널까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경 값은 룩소티카와 중간 유통업자들에 의해 잔뜩 부풀려져 있다.

와비파커는 오프라인에서 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안경을 온라인으로 95달러에 판매해 가격 거품을 낮췄다. 온라인 구매는 직접 착용해보고 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판매 방식에서도 혁신을 취했다. 소비자가 와비파커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안경을 최대 5개까지 고르면 집으로 견본품이 배송된다. 소비자는 3~5일 동안 안경을 써보고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고른 후 시력과 눈 사이 거리 등 기본 정보를 홈페이지에 입력한다. 소비자가 5개의 안경 모두를 다시 와비파커로 반송하면 2주 뒤 맞춤 제작된 안경이 택배로 배송된다. 판매 과정에서 소요되는 세 번의 택배비는 와비파커가 부담한다. 돌려보낼 때도 처음 배송된 박스에 넣어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

와비파커는 창업 5년 만에 연 매출 1억 달러, 기업가치 12억 달러(14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엔 구글, 애플, 알리바바 등을 제치고 미국 경영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비파커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인 비코프(B Corp)’를 받은 1+1 기부 프로그램도 실천하고 있다. 신발 브랜드 탐스(TOMS)’가 최초로 도입한 이 캠페인은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 하나당 제품 한 개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한 와비파커는 저개발 국가에 시력 측정 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37탄 ‘안경으로 독점기업과 한판 붙은 대학생’

LG CNS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

유통, 물류, 공공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통합 운영·관리하는 로봇 지휘본부

<쇼핑몰의 청소 로봇이 자체 설정된 프로그램과 센서로 장애물을 피해가며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쇼핑몰 내 한 매장의 행사가 끝난 후 지저분해진 행사장 청소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청소 로봇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 물론, 스스로 지저분한 매장을 찾아가 청소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이 때 로봇 지휘본부의 역할이 시작된다. 쇼핑몰로부터 행사 일정과 지도를 받아 행사 종료 시간에 맞춰 로봇에 출동 명령을 내린다. 특히, 로봇이 여러 대일 경우 지휘본부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한다. 1, 2번 로봇에는 행사 매장 청소 임무를 부여하고 3, 4번 로봇에는 배터리 충전을 위한 복귀 명령을 내려 로봇의 그룹별 임무 수행을 가능케 한다.>

가상의 시나리오 같지만 지난 7LG CNS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출시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의 활동 모습을 미리 그려 본 것이다. 이 오롯이 바로 로봇을 제어하고 임무를 지시하는 로봇들의 지휘본부다. 쇼핑몰을 유통센터나 물류센터로, 청소 업무를 재고 파악이나 배송 업무로 바꿔도 무방하다.

오롯은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과 로봇 제조사 사이에 위치해 양쪽 모두의 최적화 운영을 가능케 하는 통합 로봇 서비스 플랫폼이다. 오롯은 순 우리말 오롯하다(모자람 없이 온전하다)’‘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자람 없이 온전한 기술이라는 의미와 로봇 기술을 뛰어 넘어 완성도 있는 최고의 로봇 서비스(Over the Robot Technology)’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오롯은 IT시스템과 로봇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AIRSTAR)’(14)에 최초로 적용돼 검증 절차를 거친 상태다.

쇼핑몰에 적용하면 매장 길 안내, 고객과 가까운 매장의 제품 광고와 행사 정보, 어린이 쇼핑객을 위한 게임 등을 서비스할 수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위치 정보에 기반해 로봇 그룹별로 제품 운반 임무를 지시할 수 있으며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재고를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오롯의 핵심은 LG CNS이 개발한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로 여기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형 서비스를 생산한다. 또한 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활용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되며 주로 로봇 제어 및 임무 지시 로봇 상태 모니터링 로봇 서비스 콘텐츠 제공 서비스 운영, 통계 분석 역할을 수행한다.

오롯은 위치 기반의 관제를 통해 로봇에게 임무를 부여한다. 로봇이 운영되는 공간의 지도를 플랫폼에 저장하고 지도가 변경된 경우 즉시 정보를 업데이트해 각 로봇의 서비스 구역을 변경하거나 이동 제한 구역을 설정한다. 3D맵 기술 기반의 로봇 네비게이션도 제공한다.

로봇의 상태는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로봇의 배터리 상태, 임무 수행 현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로봇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 시킨다. 로봇의 일주일 치 업무 스케줄을 설정해주는 등 모델별 다른 로봇의 그룹 업무 스케줄도 지정할 수 있다. 로봇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롯은 로봇용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제공하며, 완성된 콘텐츠는 계획된 일정과 장소에 맞춰 각 로봇에 배포된다.

마지막으로, 로봇의 서비스 운영 내용을 토대로 통계 분석을 실시한다. 로봇에 대한 고객 만족도, 서비스 횟수 등을 분석, 결과를 오롯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대쉬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LG CNS는 인천국제공항 로봇 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입증한 오롯을 쇼핑몰, 물류 분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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