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장면 .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장면 .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I Will Be Back!'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촌형이자 우상인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와 한국 팬들을 위해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위해 샤밀 자브로프와 함께 20일 입국했다. 입국 후에는 서울 강남구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기자회견에 샤밀과 함께 참석하고 공개 훈련까지 언론에 선보였다. 22일 있었던 계체량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본 대회인 23일 대회에서는 세컨드 자격으로 샤밀의 승리를 위해 케이지 밖에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비록 샤밀 자브로프는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에게 100만불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지만,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형제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졌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경기에서 샤밀 자브로프가 실신하자마자 다급히 케이지를 뛰어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장면 .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장면 .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한국을 떠나기 전 ROAD FC(로드F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샤밀과 함께 자랐다. 같이 산 세월만 10년이다. 내가 어렸을 때 샤밀은 이미 챔피언이었다. 샤밀은 내게 항상 영감 및 동기부여가 되는 우상 같은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라며 샤밀 자브로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도 확인했다. 지난 굽네몰 ROAD FC 052 대회가 종료된 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장충체육관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중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공개 훈련 중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19.2.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어젯밤 경기가 끝난 후 많은 한국 팬들이 날 기다리는 걸 봤다. 한국에도 내 팬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난 언제나 샤밀과 함께 한다. 샤밀의 다음 ROAD FC 경기 때 꼭 함께 오겠다"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하빕은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27전 2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2018년 4월 8일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와의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었고, 2018년 10월 6일 UFC 229에서 앙숙 코너 맥그리거를 4라운드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방어했지만 이후 경기장 난투극으로 현재 벌금과 함께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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