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2 계체량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 (2019.2.2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ROAD FC 052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경기는 단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결승전에는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와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가 올라가 있다.

 

세계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8강, 4강을 통과해 결승전까지 진출한 양 선수의 공통점은 그라운드 기술에 능하다는 점이다. 샤밀 자브로프는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해 판정승을 따내는데 능하고, 만수르 바르나위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내는 작전이 일품이다.

 

이번 결승전을 위해 샤밀 자브로프는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만수르 바르나위는 전 UFC 월터급·미들급 챔피언 조르루 생 피에르와 훈련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20일 이미 특별 기자회견을 마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는 22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2 계체량 행사에 참석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는 둘 다 70.0kg을 기록하며 계체를 통과했다.

 

ROAD FC 052 계체량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 (2019.2.2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계체량 후 만수르 바르나위는 "저는 결승전을 정말 오래 기다려왔고 그만큼 정말 열심히 미친 듯이 훈련해왔다. 권아솔이 샤밀 자브로프를 응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샤밀 자브로프는 "내일 경기를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 동안 준비해왔다. 기대되는 경기인 만큼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권아솔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일 싸우게 될 상대는 권아솔이 아닌 만수르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결의찬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까지 올라오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해 피니쉬 능력이 부족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보인 샤밀 자브로프는 "피니쉬를 시키지 않은 것은 내 전략의 일부로 나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결승전에서의 승리를 자신한 바 있고, 반면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확실한 피니쉬 능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한 만수르 바르나위는 대체로 과묵하게 말을 아꼈다. 

 

이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지막 관문인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한 샤밀과 만수르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ROAD FC 052 메인이벤트에 나서게 된다. 둘중 한 명은 5월 1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ROAD FC 053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타이틀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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