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제10회 ‘이상한 살롱’이 지난 21일 오후 3시 서울 서래마을 이상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상아트(관장 이상미)는 매월마다 다양한 전문분야의 강연을 통해 철학, 문학, 예술을 논하면서 사회공헌적인 구성원의 측면을 강화시키자는 모토로 이상한 살롱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한 살롱은 지난 2018년 5월 설치미술가 김진우 작가의 강연으로 시작해 10회를 맞이했다.

 

이상아트에서 진행된 제10회 이상한 살롱에서 한국-프랑스 공인 건축가인 메종 이데알 김영규 대표가 건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번 이상한 살롱에는 한국-프랑스 공인 건축가인 메종 이데알 김영규 대표가 건축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영규 대표는 “이상한 살롱의 취지는 철학, 문학, 예술을 논하며 사회공헌적인 구성원의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자신의 예술행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예술가로서 돈을 떠나서 예술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돈을 좇으면 건축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건축을 좇으면 돈은 따라오게 돼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요하지만 돈을 좇다보다 건축도 망친다. 과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예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상아트에서 2월 <Amethyst :peace>展의 조각가 김정현, 화가 정수안의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됐다. 두 작가는 자수정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의 준비과정과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정수안 작가는 “주제가 있는 전시를 한 게 오랜만이었다. 내 안에 갇혀 있다가 주제가 있는 전시를 하면서 내 작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됐다”며 “‘자수정과 평화’라는 주제를 통해 또 다른 내면의 나를 생각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아트에서 진행된 제10회 이상한 살롱에서 'Amethyst :peace'展의 화가 정수안이 아티스트 토크를 하고 있다.

이번 이상한 살롱에 처음 참여한 김은영 작가는 “오늘 와서 무언가 같은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각자 다른 예술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인 고민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의지가 됐다”며 “그동안 혼자 고민했는데 이상한 살롱을 통해 또 다른 시각이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 타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영감을 많이 얻었다. 앞으로 내 작업과 결합할 수 있는 걸 찾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아트 이상미 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서 저 역시 예술을 통해서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깊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한 살롱은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이상미술연구소가 주최하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상아트아스페이스의 주관으로 매달 전시 기간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이상아트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