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계체량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권아솔이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9.2.2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렸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부터 작정하고 나온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의 도발에도 웃어 넘겼던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가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권아솔과 얼굴을 맞대며 신경전을 펼치다 가슴을 밀치고 말았다.

 

22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2 계체량이 열렸다. 현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와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의 공식 계체와 파이팅 포즈가 끝나고 난후 등장했다. 위아래 진회색 슈트를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권아솔은 샤밀과 만수르 중앙에 자리를 잡고서는 마이크를 잡았다.

 

마이크를 잡은 권아솔의 멘트는 역시나 지난 20일 날 했던 말과 판박이었다. 권아솔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듯이 만수르가 이길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샤밀 응원합니다. 빅토리 샤밀!"을 외치며 샤밀을 쳐다보고는 박수를 쳤다. 그리고는 여지없이 하빕을 찾았다. 이날 계체량 행사에 하빕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자 샤밀은 왜 하빕을 찾느냐 나한테 얘기하라며 권아솔의 후두부를 잡고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권아솔의 가슴을 양손으로 짚고는 밀어버렸다. 

 

ROAD FC 052 계체량(샤밀 자브로프-권아솔) 2019.2.2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두 명의 심판들이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말리면서 더 이상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권아솔은 마이크를 샤밀에게 넘기고는 내려갔고 샤밀과 만수르는 간담한 소감을 마치고는 이날 공식 계체량 행사는 끝났다.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1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챔피언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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