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는 2019. 2. 27.() ~ 2019. 3. 5()까지 채수철 엄마의 으로 돌아오다가 전시된다.

채수철 展 ‘엄마의 江으로 돌아오다’

작기의 직업은 자기내적순수의 마그마 방에 끓고 있는 용암. 어느 한계점에 분출하여 자유자재의 詩想(시상)을 갖고 탄생 하는것 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게 작품을 영위하고 싶다.

지금의 미술세대의 흐름에 있어 만지고, 다듬고, 아름답게 포장하고, 장식함이 추세인데 나에게는 힘이 있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거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인공적인 작업보다 자연적이며 우연적인 면을 강구하려 한다. 하지만 아크릴 물감의 단점인 드라이하고 인위적이며 깊이감이 부족(개인적인 생각) 등의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여 작업방법을 구사하게 되었다.

채수철 展 ‘엄마의 江으로 돌아오다’

작업방법의 주체는 물이었다. 캔버스위에 물을 붓고 물감을 짜고, 흔들고, 비비고 物我一體(물아일체) 되어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물이 물감을 붓 삼아 스스로를 풀어주고 휘저으며 분출하여 한몸이 된다.

그 행위 주체는 물이다.

물이 붓이 되고 화가의 손이 되어준다.

그 위에 붓은 춤을 추고 나는 관람자가 되고 관객이 되어 감상을 한다.

이것이 나를 그림에 빠지게 하는 마력일까 한다.

연어-엄마의 강으로 돌아오다.

채수철 展 ‘엄마의 江으로 돌아오다’

젊은시절, 짧은 시간이지만 원양어선을 타고 북태평양에 연어를 만났다.

그 당시 연어는 내게 한낮 큰 물고기일 뿐 이였고

냉동고에 차곡차곡 재어있는 생선이었다.

채수철 展 ‘엄마의 江으로 돌아오다’

추억 속의 연어는 강물을 타고 나의 마음속에 남아 살아 꿈틀거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기억 속의 연어가 아닌, 하늘을 나는 한 쌍의 연어로 그 힘찬 연어로 탄생하였다.

모천을 떠나 기나긴 항해 끝에 강물을 거슬러 다시 모천으로 오르는 연어.

우리의 삶과도 비슷하지 않나..

종종번식을 위해 산란하기까지의 험난한 파도를 해치며 강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은 경의로우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본다.

채수철 展 ‘엄마의 江으로 돌아오다’

2019.2 . 채수철

작가노트

채수철은 개인전 7회 초대전 및 단체전 26회를 치렀으며 현재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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