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쇼케이스 (2019.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7년 1월 13일 시작된 드림캐쳐의 일곱 '악몽'의 결말은 과연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되어질까.

 

첫 앨범 '악몽'을 통해 드림캐쳐 일곱 멤버들은 각자의 '악몽'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왔다. 지유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 한동은 '누군가가 쳐다보는 듯한 꿈', 시연은 '좁은 공간에 갇히는 꿈', 가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수아는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꿈' , 유현은 '낯선 곳을 헤매는 꿈', 다미는 '상처를 입는 꿈'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겪는 악몽들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두 번째 싱글 앨범 '악몽: Fall asleep in the mirror'로 이어졌다. 드림캐쳐의 짓궃은 장난으로 악몽 헌터의 야수성을 깨우며 일곱 악몽들과의 추격전이 시작된 것. 하지만 이 속에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존재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미니 앨범 '프리퀄(Prequel)'에서 드림캐쳐는 '악몽' 서사의 인과과정을 통해 전 세계 '인썸니아(InSomnia)'의 취향을 저격했다. 

 

드림캐쳐 시연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쇼케이스 (2019.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그리고 펼쳐진 새로운 '악몽: Escape the ERA'에서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 내면과 외면의 하나인 듯 둘인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드림캐쳐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세 번째 미니 앨범 'Alone In The City'에서 드림캐쳐는 '악몽'의 이유를 현대인의 스트레스로 규정해 스토리를 확장함과 동시에 불안한 현실 세계의 청춘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들이 악몽 속에서 재창조되는 환상과 '일곱 악몽' 사이의 갈등 등을 표현하며 드림캐쳐만의 이야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바쁘게 보내온 2년 1개월의 기나긴 '악몽' 이야기가 드디어 대단원의 결말을 맞이한다. 13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 앨범 'The End of Nightm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드림캐쳐 멤버들은 '악몽의 끝'을 맞이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드림캐쳐 유현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쇼케이스 (2019.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미니 4집을 통해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과 관련해 유현은 "악몽 콘셉트로 데뷔하고 악몽을 통해 우리 콘셉트와 이미지를 각인시켜서 뜻깊으면서 애착이 간다. 앞으로 콘셉트가 달라지면 일시적으로 이질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활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고, 가현은 "2년 1개월이나 함께한 악몽 시리즈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고 슬프다"는 아련한 마음을 전했다.

 

다미 또한 "우리 팀의 확실한 색깔을 얻은거 같다"라며 "뮤직비디오와 콘셉트가 무서운 분위기라 공포 영화나 무서운 걸 보면 우리를 먼저 떠올린다며 그 점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드림캐쳐 지유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쇼케이스 (2019.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네 번째 미니 앨범 'The End of Nightmare'은 말그대로 '악몽의 끝'이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도 있는법. 지유는 "악몽 시리즈는 저희들의 시그니처이기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니면 악몽이 되기 전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로 풀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인 '피리(PIRI)'에 대해서 "피리는 악몽을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지만 끝까지 미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슬픈 결말을 표현했고, 강렬한 록사운드가 감상 포인트다. 의상도 굉장히 화려해져서 안무가 더 살아나고 예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피리'에서 랩을 선보인 가현은 "이번처럼 길게 랩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신기했다. 회사 관계자분들께 들려드렸을 때 내 목소리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 생각을 깨버린 색다른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드림캐쳐 다미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쇼케이스 (2019.2.1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기대치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 수아는 "그동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순위가 점차 오르고 있어 이번에는 차트인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노래가 정말 좋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고, 다미는 "음악방송 1위 후보까지는 가봤는데 이번에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드림캐처는 그동안 두 차례 남미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리고 3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일본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다. 다미는 "3월은 아시아, 4월부터 국내 투어를 시작하는데 투어마다 항상 커버곡을 따로 준비했고, 이번에도 색다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보지 못한 나라에 가서 인썸니아(드림캐쳐 팬덤)을 만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국내 팬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한동도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고 거들었다.

 

2017년 1월에 시작한 '악몽' 콘셉트의 대단원이 될  'The End of Nightmare'은 2년 1개월동안 쉼없이 달려온 드림캐쳐의 대서사가 결말을 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편 드림캐쳐는 13일 오후 6시에 네 번째 미니 앨범 'The End of Nightmare' 의 모든 음원을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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