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34 마동현 경기 장면. 사진 스포티비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1년여만의 재활 끝에 UFC 무대에 복귀한 마동현이 불운한 모습을 보이며 4연승이 좌절됐다.

 

마동현(30, 부산 팀 매드)은 지난해 2월 UFC 221에서 다미엔 브라운을 이겼지만 정강이뼈 부상으로 1년간 치료 및 재활을 했다. 1년여 만에 UFC에 복귀한 마동현은 올 초 파이트 닉네임도 바꾸며 새로운 의지를 보였다. '마에스트로'와 '김동현'을 합쳐 마동현으로 재탄생한 것. 이는 UFC 웰터급에서 뛰고 있는 '스턴건' 김동현(37, 부산 팀 매드)과의 차별성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1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라이트급에 나선 마동현은 디본테 스미스(25, 미국)를 맞아 4연승에 도전했다. 이전 UFC에서 유일한 4연승은 '스턴건' 김동현만이 이룬 업적이었다.

 

이날 경기 1라운드에서 마동현은 신중한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마동현을 묵직한 펀치와 니킥으로 압박한 스미스는 경기 중반 결정적인 오른손 훅을 마동현에게 적중시켰다. 크게 휘청거리며 백스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연속으로 펀치를 허용한 마동현이 무방비 상태로 앞으로 넘어지자 스미스는 결정적인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미스의 1라운드 3분 51초 만에 TKO 승이었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마동현은 이번 경기에서도 불운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미스의 묵직한 오른손 훅을 맞기 전 마동현은 오른발 니킥을 스미스에게 날렸지만 스미스의 무릎에 맞으며 묵직한 소리와 함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이 의심되는 순간이었다. 그 다음은 스미스가 전광석화 같은 피니시 능력을 보이며 경기를 깔금히 결정지었다. 

 

절치부심하며 1년여 만에 UFC 무대에서 4연승을 노렸던 마동현은 15승 3무 9패를 기록하게 됐고, 디본테 스미스는 10승 1패를 기록하며 UFC 라이트급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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