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훈 ROAD FC 인터뷰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 모아이짐)와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펼치는 ‘타격왕’ 문제훈(35, 옥타곤 멀티짐)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제훈은 "본의 아니게 일본쪽으로 많이 뛰었는데 다시 친정집으로 돌어온다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뗀후 "이번 경기가 타이틀전이라는 것도 놀랍고 김민우 선수와 3차전을 한다고 해서 이전에 2차전 끝나고 나서 3차전을 해야한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마지막 결판을 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제훈은 김민우에 대해 "밴텀급 체급에서 김민우 선수는 신장도 크고 피지컬도 좋은 편이고 젊어서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하지만 김민우 선수가 거의 1년 반동안 시합을 안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또한 예전보다 많이 변했다. 파이팅 스타일이나 경기 방식이라든지 제 스스로 변화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며 "예전에 대결했던 저로 생각하면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에서 김민우가 김수철 선수만 인정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 "김민우 선수가 김수철 선수만 인정한다고 그랬는데 김민우 선수에게 패배를 안긴게 김수철 선수도 있지만 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저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밴텀급 도전하는 소감으로는 "첫 번째 도전이 이윤준 선수와 타이틀전이었는데 아쉽게 패하면서 타이틀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나서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타이틀전에 재도전하는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서 꼭 제 가치를 증명해 보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민우는 앞선 인터뷰에서 문제훈을 향해 “문제훈 선수는 많이 퇴화된 상태고, 머리에 (데미지) 누적도 너무 많이 되신 것 같습니다. 이번 시합을 계기로 제가 은퇴시켜 드리겠습니다.”라며 도발한 부분에 대해서는 "은퇴는 주위에서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은퇴를 생각해야 되지 않냐' 라고 많이 듣는데 항상 그때마다 은퇴는 내 스스로 정하고 싶다. 김민우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절대 그렇게는 안될 거고 이번 시합에서 더 독한 마음을 가지고 싸울 생각이다.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제가 태권도 선수로서 격투기를 하게돼서 여기까지 왔는데 많은 분들이 태권도가 강한 무슬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챔피언벨트를 두르는 모습을 많은 태권인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운좋게 타이틀전이 다시 왔는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그 응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챔피언 벨트를 허리게 감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2019년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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