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코모 레모스가 28일 서울 영등포 신도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AFC 10 MMA 무제한급 타이틀전에서 이상수를 맞아 TKO 승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1.2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전날 계체량에서 '우린 지옥에 있을거라'던 쟈코모 레모스(31, 브라질)가 '삼손' 이상수(37, 팀 매드)에게 실제 지옥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타이틀전에서 쟈코모 레모스는 2라운드 종료 후 이상수의 엄지손가락 골절에 의한 닥터 체크 후 레퍼리 스톱으로 TKO 승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국내 무대에 3년 만에 돌아온 이상수는 커리어 사상 세 번째 타이틀이자 첫 번째 국내 단체 벨트를 노렸지만 브라질 신흥 강자 레모스의 강력한 하드펀치에 벨트의 꿈을 일단 접어야했다. 경기 시작부터 레모스의 펀치는 보기에도 아주 묵직하게 이상수의 온몸을 가격했다. 안면 뿐만아니라 복부에도 펀치와 킥이 적중했다. 이상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력한 좌우 훅에 레모스의 왼쪽 눈 위가 컷이 되며 출혈이 발생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레모스는 프론트킥으로 이상수의 접근을 경계하며 보디킥을 날리며 접근했다. 강력한 좌우훅에 이상수가 휘청거렸고 케이지로 몰은 다음 지속적인 펀치 공격으로 이상수는 큰 위기를 맞았다. 클린치를 할려고 이상수가 붙자 레모스는 강력한 니킥으로 응수했고 이상수는 큰 대미지를 입은 듯 스텝을 제대로 밟지도 못하면서 레모스의 묵직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쟈코모 레모스가 28일 서울 영등포 신도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AFC 10 MMA 무제한급 타이틀전에서 이상수를 맞아 TKO 승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1.2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 후반의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레모스도 이상수도 체력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레모스는 한 방 한 방에 힘을 실어 이상수의 보디를 가격했다. 쨉, 훅, 니킥 등 다양한 공격으로 별 다른 저항없이 이상수의 보디에 가격하며 점점 포인트를 얻어갔다. 이상수는 2라운드 종료 후 세컨 아웃에도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며 결국 엄지손가락 골절로 닥터 체크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무제한급 챔피언 벨트는 쟈코모 레모스의 차지가 됐다. 

 

2016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등장해 4경기를 모두 KO, TKO로 경기를 끝낸 쟈코모 레모스는 다섯 번째 경기이자 첫 한국 무대 경기에서도 역시 TKO승으로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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