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URCC에서 억울하게 타이틀을 잃어버린 ‘언데드’ 이도겸(30, 왕호 MMA)이 첫 국내 무대인 AFC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도겸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코메인이벤트에서 일본의 28전 베테랑 후미야 사사키(36, 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54초 펀치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KO 승했다.
조각 같은 근육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화끈한 공격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도겸은 이날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로우킥을 날리면서 사사키를 도발했고, 사사키도 물러서지 않으며 펀치로 맞받아쳤다. 오른발 하이킥에 이은 오른손 펀치가 연속으로 들어가며 승기를 잡은 이도겸은 계속해서 사사키를 케이지로 몰은 다음 오른손, 왼손 컴비네이션 펀치로 데미지를 주고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펀치를 맞고 케이지에 넘어진 사사키를 보면서 이도겸은 파운딩도 하지 않았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국내 첫 무대에서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54초였다. 이도겸은 승자 인터뷰에서 "해외 단체 활동하다 국내 첫 무대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시합을 해서 그런지 안방에 들어온 기분이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생방으로 지켜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벨트가 욕심이 난다며 페더급 챔피언인 문기범에게 케이지에서 둘 중 한 명은 잠들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해보자"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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