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수가 28일 서울 영등포 신도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AFC 10 MMA 밴텀급 경기에서 장원준을 맞아 닥터 스톱에 의한 TKO승 했다. (2019.1.2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정찬성 제자’ 서진수(30, 코리안 좀비 MMA)가 지난 해 10월 AFC 08 대회에 이어 쾌조의 2연승을 기록했다. 서진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여섯 번째 경기에 '코리안 헬보이' 장원준(34, 팀 마초)을 맞아 닥터 스톱에 의한 TKO승 했다.

 

페더급 강자로 활약하던 장원준은 AFC 밴텀급으로 체급하향 하며 심기일전하려 했지만 서진수를 맞아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체 발목부상으로 아쉽게 물러나야만 했다. 경기 초반 서진수는 양 손을 앞으로 올려 가드를 치면서 장원준에 로우킥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견제했다. 이후 장원준의 강력한 로블로를 맞은 서진수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장원준은 주의를 받았다. 경기가 재개된 후 서진수는 리듬을 타면서 장원준을 경계했고 클린치 상황에서 장원준은 발목걸어 넘기기를 하려던 것이 오히려 서진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상위 포지션을 빼앗겼다.

 

하위 포지션에서 풀마운트를 주지 않기 위해 방어를 하던 장원준은 서진수에게 몇 차례 파운딩을 당했지만 1라운드는 그렇게 끝났다. 하지만 장원준은 일어서며 한 차례 휘청거렸고 절뚝거리면서 자기 코너로 돌아갔다. 이후 링닥터의 메디컬 체크 후 더 이상 경기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태라 판단돼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공식 결과는 서진수가 1라운드 후 장원준의 왼쪽 발목 부상으로 닥터 체크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TKO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서진수는 마치 코너 맥그리거의 걸음을 따라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승자 인터뷰에서 "별 감흥은 없고 계속 이겨서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원준이 형의 압박이 강해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싸웠다"며 "다음 상대로 송영재를 지목했다. 지난 번에 운좋게 이겼지만 다음 경기에서 그걸 증명하겠다. 금방 갈테니 케이지에서 쓰러지고 군대 가라"며 강력히 리매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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