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사샤 팔라트니코브(31, 홍콩 워리어 아카데미)가 ‘킥복싱 금메달리스트’ 안재영(31, 팀 마초)을 맞아 노련한 경기 운영 끝에 MMA 3승째를 챙겼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MMA 웰터급 사샤는 안재영를 맞아 5분 2라운드를 펼친 끝에 심판 판정 전원 일치 판정승(3-0) 했다.
양 선수의 경기는 경기 전부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신장,체격,나이,스타일 모두 흡사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디테일한 면에서 차이는 있었다. 안재영이 선 굵은 펀치를 중심으로 우직하게 전진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면 사샤는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부지런히 스텝을 밟아 사각을 만들고 펀치든 킥이든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지르는 타입으로 이날의 경기는 대체로 그런 양상이었다.
사샤는 2라운드 내내 스탠스를 자유롭게 바꾸며 프런트 킥으로 안재영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로우킥으로 안재영의 기동성을 견제했다. 안재영은 묵묵히 파고 들면서 묵직한 펀치를 휘둘렀지만 효과적인 유효타를 많이 기록하지는 못했다. 2라운드 중반 변칙적인 발목 잡기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뺏은 사샤가 하프가드 상태에서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쌓으며 안재영에게 대미지를 주었다.
그렇게 5분 2라운드가 끝난 후 사샤 팔라트니코브는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로 판정승 했다. 사샤는 MMA 종합 전적 3승 1패, 안재영은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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