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안홍렬 기자] 농사짓는 향토사학가 이며 시인인 권순채(65)씨가 지천에 깔려 있는 천대받는 식물이 명약이란 책을 출간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평생 농사를 짓다 보니 꽃과 풀, 나무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향토사학가 권순채, ‘지천에 깔려있는 식물이 명약’ 출간 화제

어릴 때는 부모님을 따라 논, 밭으로 많이 다니게 되었다. 봄이면 산과 들로 뛰어다니면서 꽃을 꺾으며 놀았고, 여름이면 소 먹이러 이산 저산 다녔고, 가을이면 온 산천이 붉게 물들고 가을걷이 하는데 따라다니면서 일을 도왔다, 겨울이면 땔나무 하느라 온 산을 다니기도 하였다. 이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흙과 접하고 나무, 꽃과 어울려 생활 한 것이다.

향토사학가 권순채, ‘지천에 깔려있는 식물이 명약’ 출간 화제

농사를 짓다보니 언제나 식물을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그중에는 우리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과일에도 약이 되는 것이 있고 독이 되는 것도 있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알고 먹으면 약이 되고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되는 것도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향토사학가 권순채, ‘지천에 깔려있는 식물이 명약’ 출간 화제

못 먹는 잡초 중에도 좋은 약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늘 먹는 과일도 많이 먹으면 안되는 것도 있다. 천대받는 것이 약이 되는 것 지금은 귀한 것이 된 보리, 배추, 양파, 파 등도 한때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옛날 귀하게 여긴 것보다 더 비싸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수십 년 전부터 그때마다 신문, 잡지에 투고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는 천덕꾸러기라 내버릴 때도 약이 된다니 더 많이 먹게 된 일도 있었다. 그것이 도리어 지금은 귀하신 것이 되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어떤 때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 있다라는 것이 권순채씨가 원고를 집필한 동기이며 벽이다.

향토사학가 권순채, ‘지천에 깔려있는 식물이 명약’ 출간 화제

 

향토사학가 권순채, ‘지천에 깔려있는 식물이 명약’ 출간 화제

권순채는 2회 전국 농산물 품평회 유기 농산물 부분 (: 재래종) 특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과 토박이 땅이름(1993)을 비롯한 다수의 저서를 출판하였으며, 현재 신라문화 동인회 자료분과 위원장, 남경주 문화 연구회 부회장, 한국유기농업협회 평생회원,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글과 한글펴기 운동, 경주지방의 땅이름, 전설, 방언, 노거수 등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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