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 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내가 인정한 선수는 김수철 선수뿐이다. 다른 선수들은 내 상대가 아니다”

 

ROAD FC 밴텀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 모아이짐)의 생각은 확고했다. ‘태권 파이터’ 문제훈(35, 옥타곤 멀티짐)과 타이틀전을 하지만 상대 선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김민우와 문제훈의 타이틀전은 다음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2에서 벌어진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ROAD FC 밴텀급 5대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번씩, 김민우와 문제훈은 총 두 번 대결했다. 2014년에는 문제훈, 2016년에는 김민우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결로 두 파이터는 1대1로 맞춰진 승부의 균형을 깨게 된다.

 

타이틀전에 대해 김민우는 “내가 인정한 건 김수철 선수뿐이다.”라는 답변을 했다.

 

김수철은 2017년 XIAOMI ROAD FC 038에서 김민우를 꺾고 ROAD FC 4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파이터. 그 후 은퇴를 선언, ROAD FC 밴텀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 됐다.

 

김민우 . 제공 ROAD FC

김민우는 “다른 선수들은 내 상대가 아니다. 문제훈 선수는 라이진FF에서 지고 왔는데 그런 선수가 무슨 타이틀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타이틀전 상대가 됐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한다”는 독설을 했다.

 

김수철과의 경기는 김민우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고, 상처를 줬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에게 자극이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됐다.

 

김민우는 “원래 진 경기는 창피해서 못 보는데, 다시 보니까 준비한 것 중에 못 보여준 게 많았다. 이번에는 준비하는 걸 다 보여줄 거다. 형과 함께 체육관을 하고 있는데 형이 많이 도와준다. 남이면 그렇게까지 다 못 도와줄 텐데 형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형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수철과의 타이틀전 후 김민우는 다시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독기를 품어왔다. 체육관을 개관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운동을 쉬지 않으며 준비해왔다. 이전보다 더 간절하게 타이틀전을 준비하는 김민우. 그가 두 번째 도전하는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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