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0 김도윤 VS 김상호 . 제공 A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타격의 신’ 김도윤(30, 골든보이 짐)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에 출격한다. 김도윤은 오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0 – Wave of Change’ 입식 미들급(-84kg) 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터프한 파이팅으로 유명한 ‘캡틴 코리아’ 김상호(32, 팀 마초)다.

 

김도윤은 입식 전적 1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학창시절 괴롭힘에 맞서기 위해 킥복싱을 시작한 김도윤은 이내 격투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후 부산시 복싱선수권 금메달, 킥복싱 국내 단체 챔피언을 지내며 활약했다. K-1의 한국선수 선발진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5년이라는 긴 공백을 가지기도 했지만 파이터의 피는 어디 가지 않았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김도윤은 결국 다시 글러브를 잡았고, 링에 올랐다. 이제는 AFC 무대에서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일찍부터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도윤과 반대로 김상호는 늦은 나이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AFC 엔젤스파이팅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엔젤스히어로즈’에 출연해 거침없는 언행과 화끈한 파이팅, 그와 상반되는 따듯한 가족애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도 생겼다.

 

AFC 무대에 본격 데뷔하면서부터는 “엔젤스히어로즈에 나왔던 악동 김상호를 잊어주길 바란다"며 "이번 시합은 말보다 행동으로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 AFC 8회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약속한 대로 특유의 터프한 파이팅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40초 간에는 상대와 함께 스텝을 포기한 채 머리를 박고 펀치를 주고 받으며 큰 환호를 받았다.

 

비록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캡틴 코리아’는 쿨했다. “후회없이 싸웠다”는 김상호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파이트머니 절반을 어린 아이들을 위해 쾌척하는 훈훈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한편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0에는 이상수의 무제한 헤비급 챔피언전, 前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 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 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확정대진]

[무제한급 타이틀전] 이상수 vs 쟈코모 레모스

[밴텀급 매치] 서진수 vs 장원준

[페더급 매치] 이도겸 vs 후미야 사사키

[웰터급 매치] 안재명 vs 사샤 팔라트니코브

[여성 스트로급 매치] 박보현 vs 장현지

[입식 미들급 매치] 김도윤 vs 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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