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 제공 T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TFC 대표 여성 파이터 정유진(24,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드디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정유진은 오는 19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어나힐레이션 1'에서 강펀처 김주연(19, 에이짐)과 여성부 -53.5kg 계약체중매치를 펼친다.

 

163cm의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어렸을 때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기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보라 띠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3연패 했지만 TFC에서 2연승했다.

 

2016년 11월 '게거품매치'로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예담戰, 경기 전부터 높은 수위의 도발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계체를 통과하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 몸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을 뻔했다. 그녀는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한 뒤 한동안 케이지를 떠나있었지만 여러 힘든 상황을 극복한 뒤 혹독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총 전적은 2승 4패.

 

정유진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다보니 체중 감량 부분에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더군다나 지금 먹고 있는 약들이 체중 감량에 지장을 주는 약들이라 걱정이 꽤 된다. 체중 감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62cm의 김주연은 살얼음판과도 같은 격투계에서 신인이지만 패기만은 베테랑을 능가한다. 자신의 큰 한 방이 남자 파이터들보다 세다며 누구를 만나도 KO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2017년 12월 'TFC 16'에서 태권도 파이터 권혜린을 상대로 프로에 데뷔했다. 결과는 김주연의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정유진은 김주연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 특정한 부분을 경계하기보단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을 진행했다. 서로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처럼 다치지 않고 꾸준히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오랜만의 경기준비라 즐겁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쓴 소리, 좋은 소리 가리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나힐레이션 1'은 복싱&종합격투기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다. 두 종목이 교대로 진행되며 종합격투기는 TFC가, 복싱은 KBF(한국권투연맹)이 주관한다. 19일 KBS 아레나에서 첫 번째 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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