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월터급 챔피언 배명호. 사진 ⓒ아트코리아방송DB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차 방어전을 준비하던 AFC 웰터급 챔피언 ‘울버린’ 배명호(34, 팀매드)가 척추 부상으로 대진에서 이탈했다. 배명호는 오는 28일 월요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AFC 10 – Wave of Change” 메인이벤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배명호는 8일 열린 AFC 기자간담회까지 무사한 모습으로 2019년 출사표를 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체육관으로 돌아가 스파링을 하던 중 척추 부상을 입었다. 경기 출전을 위해 10일 다시 한 번 주치의를 만나 상의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배명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는데 너무나 아쉽다. 무엇보다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빨리 부상을 치료하고 AFC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배명호는 종합격투기에서 10년째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10번을 싸워 9번을 이기고 1번을 비겼다. AFC에서는 파죽의 4연속 피니시 승을 거뒀다. 지난 10월에는 논타이틀 매치에서 나카지마 유토(21, 일본)를20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제압, AFC 사상 최단 시간 서브미션 승 기록을 경신했다.  톱 레벨에서 경쟁하는 한국인 선수 중 최근 전적이 가장 좋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은 휴식을 가지게 됐다.


 
배명호의 이탈로 AFC 10은 메인이벤트를 잃게 됐다. 주최 측은 준 메인이벤트인 무제한급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승격시켰다. ‘삼손’ 이상수(37, 팀 매드)와 쟈코모 레모스(31, 브라질)가 공석인 AFC 무제한급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또한 주최 측은 새로운 대진을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추가 매치 업은 입식 경기로, 화끈한 파이팅으로 유명한 안찬주(26, 대무팀카이저)가 출전한다. 안찬주는 지난 7회 대회에서 김주용(20, 엑스퍼트짐)을 특유의 전투적인 경기 끝에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한 바 있다.


 
한편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0에는 이상수의 무제한 헤비급 챔피언전, 前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 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 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N 스포츠 독점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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