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대표 박호준)가 2019년 대회부터 새로운 룰에 입각해 경기를 진행한다.

 

AFC 박호준 대표는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루카스컨벤션에서 AFC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입식 경기에도 오픈핑거 글러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 룰 변경에 적응할 시간이 촉박한 선수들을 배려해 단계적으로 도입해 전면시행은 2020년부터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AFC 박호준 대표 . (2019.1.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박 대표는 “입식격투기로서의 정통성 논란은 새로 설립한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부문 설립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엔젤스 히어로즈는 AFC 본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아마추어/세미프로가 경쟁하는 장으로, 한국 입식격투기의 산증인이자 AFC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 노재길(40, 케이맥스 짐)이 대표로 있는 산하단체다. 박 대표는 “엔젤스 히어로즈는 노재길 선수를 대표로 내세워 정통 입식을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전통적인 입식격투기의 역사를 함께한 노 대표에겐 은퇴전까지 싸우던 룰을 존중하겠다고 짚고 넘어갔다. 박 대표는 “AFC만의 방식을 만들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노 대표의 정통적인 부분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챔피언의 나이가 마흔이기에 오픈핑거로 당장 적응시키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면시행을 2020년으로 미루는 이유는 적응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미 출전이 결정된 선수 몇몇은 기존 글러브로 훈련하고 있다. 입식에 도전하는 임준수만 해도 출전이 3월인데 입식 경기도 오픈핑거 글러브가 도입되는 줄 아예 모르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는 오픈핑거 글러브를 전면도입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AFC 10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방어전, ‘삼보파이터’ 이상수의 무제한급 헤비급 타이틀전, 전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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