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위진)1227일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이하 청주관)를 개관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1130분 청주관에서 언론간담회가 진행 되었다. 청주관은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개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아트코리아방송

청주관 개관은 20173월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약 2년 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성사되었다. 공사비 총 577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19,855,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수장공간(10), 보존과학공간(15), 기획전시실(1), 교육공간(2),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아트코리아방송

청주관은 옛 연초제조창의 문화재생 의의와수장형 미술관취지를 살려 개방’‘소통’‘재생개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가 미술자산의 전문적인 수장보존과 전시교육 기능을 갖추는 한편, ‘개방 수장고’,‘보이는 수장고보이는 보존과학실을 운영하여 보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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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에 처음으로 개관하는 청주관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주민의 높은 기대와 문화적 수요에 부응,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랑하는 명품 소장품 1,300여점을 대거 청주관으로 이전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교육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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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관 개관을 계기로 이전한 대표 소장품들은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개방 수장고와 시창(window)을 통해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보이는 수장고등에 수장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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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방 수장고에는 백남준 <데카르트>, 서도호 <바닥>, 이불 <사이보그 W5>, 니키 드 생팔 <검은 나나>, 김복진 <미륵불>, 김종영 <작품58-8>, 송영수 <생의 형태>, 권진규 <선자> 등 한국 근·현대 조각과 공예 작품이 수장 배치되었다. 또 다른보이는 수장고에는 이중섭의 <호박>,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 박래현의 <영광>, 김환기의 <초가집> 등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시창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아트코리아방송

개관 특별전으로는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전시가 20181227()부터 2019616()까지 5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익중, 김수자, 김을, 임흥순, 정연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작가 15명의 회화, 조각, 영상 등 미술관 소장품 23점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아트코리아방송

청주관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그동안 출입제한 구역이였던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서 누구나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개방 수장고(open storage), 시창(window)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를 각각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문가들의 공간인 보존처리실도 개방하여보이는 보존과학실로 운영한다. 그동안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화 보존처리실, 유기무기 분석실 등 보존전문 공간과 수복 과정을 공개하여 전문가들의 미술품 보존처리과정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또한 국내 유일의 미술품종합병원으로서 공적 기능도 강화해나간다. 보존과학실 청주관 이전을 계기로 2019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뿐만 아니라, 타 공공민간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서비스도 확대시행하여 명실공히 미술품종합병원이자 보존과학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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